최근 SNS에서 본 글입이다.
쓰신 분의 허락을 받지 않아서 조금 각색했으나,
그분의 진심은 고스란히 담았다.
"사람들이 변호사를 그만두고 왜 소방관이 되었냐고 많이 묻는다.
그럼 미소를 담아서 '워라밸을 찾아왔어요.'라고 한다.
그렇지만 내 마음속에는 다른 생각이 많다.
나도 다른 변호사들처럼 돈이 되는 사건들을 맡으면 된다.
범죄자들 변호하는 변호사.
이혼을 장려하는 변호사.
하지만, 내 마음이 편하지 않다.
돈을 잘 벌고 안락한 삶이 정말 내가 변호사가 되려고 했던 이유는 아니다.
로스쿨 입학 당시에 되고 싶었던 공익 변호사는 아니더라도,
사회에 좋지 않은 변호사가 되고 싶지는 않다.
내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나 같이 다짐하는 변호사들이 많아지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좋게 바뀔 거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자신의 직업, 즉 하는 일이 결국 자신의 가치관과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사회에서 인정하는 전문직 직업,
의사, 변호사, 검사, 판사라고 하더라도,
그 일에 자신의 마음이 편해야 한다.
자신은 돈을 정말 많이 벌기 위해서 전문직을 택했다면,
본인의 가치관에 맞는 것이다.
최근에는 의대를 졸업하고 편하게 일하면서 수입도 괜찮은
'성형외과'로 진출하는 젊은 의사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일을 하는 것이다.
또한, 요즘에는 어렵게 공무원에 합격했으나,
몇 년을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는 사람들도 많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공무원 수입도 원인 중에 하나라고 한다.
수입에 만족하지 않은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관이 수입에 더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호사에서 소방관으로 바꾸신 분처럼
월수입이 높더라도 자신의 마음은 편치 않으면,
그 일을 계속할 수가 없는 것이죠.
이 분은 수입은 적더라도 공익에 더 중요한 가치를 두시는 분이다.
반대로, 수입은 적지만 자신의 일에 만족하는 사람들도 많다.
아는 분 중에 한 분은 공무원 생활을 20년 넘게 하셨다.
이 분과 최근에 나눈 이야기에서 이 분의 가치관을 알 수 있었다.
이 분은, 최근에 MZ 공무원들이 수입이 적다는 이유로 그만두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하셨다.
이분은 수입이 적다는 것을 인지하셨기 때문에,
자신은 투자를 열심히 한다고 하셨다.
공무원이라는 안정적인 직장과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틈틈이 공부하고 투자하면,
오히려 일반 직장인보다 더 나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분은 후배들에게 부족한 수입을 이런 방법으로 보충하면서,
자신들이 하는 일의 가치를 더 알리는데 노력해 보겠다는 말도 하신다.
그 일이 싫지는 않지만, 수입 때문이라면 이런 방법도 있구나 하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배우게 되었다.
자신이 하는 일은 누구나 선택할 자유가 있다.
그것이 돈만을 쫓는 일이라고 치더라도 비난할 수도 없다.
어느 것을 선택하든 그것이 자신이 더 원하는 쪽이라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힘든 삶에 조금은 더 위안이 될 수 있을 테니까.
변호사를 버리고 소방관이 되신 분의 글을 읽으면서,
내가 원하는 일이란 어떤 것인가를 생각해 보았다.
장래에 어떤 일을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깊이 있게 사색해 볼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