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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아 고마워
멈추지 않는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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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2. 2025
by
미소천사맘
당신의 편의가 누군가의 마지막 기회를앗아갑니다(16)
2021년 추석 연휴, 모두가 풍요로운 마음으로 고향을 찾았을 그 때, 전남 담양소방서 구급대 정일권 소방관의 하루는 쉴 새 없이 울리는 무전 소리로 시작되었다. 10년의 베테랑 구급대원인 그는 명절 연휴가 평소보다 몇 배는 더 바쁘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 날은 유독 숨 돌릴 틈조차 없었다. 출근하자마자 구급차에 몸을 싣고 읍내를 가로지르는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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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8. 2025
by
진 스토리
목마른 길
모텔에서 신고가 들어왔다. 사람이 쓰러져 있는데 주사기를 들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나라도 드디어 갈 때까지 갔구나, 대놓고 팔뚝에 주사 바늘을 찔러 넣는 세상이 되었구나. 환자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신고자와 전화 통화를 하며 지령 주소지로 이동했다. “그런데, 주사기가 좀 커요.” 신고자가 말했다. “크다고요?” “네, 애기 팔뚝만 해요. “ ”팔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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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6. 2025
by
백경
소방관
쉬이 꺼지지 않을 불길이었다. 나는 논밭 불구덩이 속에서 덫에 취약한 어린양처럼 선택을 한다. 살것이다? 말것이다? 불향이 나를 휩싼다. 치밀어 오르는 불 속으로 들어간다. 최상의 선택을 하는 것은 합리적인사고를 가진 인간이라 했던가? 나는 그리도 경제적인 인간이 아니다. 나를 부유하게 할 양이면 차라리 다른 길을 택했을 지도 모른다. 짧은 호스와 몇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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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3. 2025
by
이경희
'구조대상자냐 나냐'의 딜레마
전에 몇 번 말해서 알 수도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의 오랜 꿈은 소방공무원이다.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예전부터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꾼이 되고 싶었다. 그런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들 중 소방관인 아버지의 일이 너무 멋있고 숭고했기에 내 가치관에도 잘 부합된다고 생각해 준비했다. 그러다 준비할 때 들었던 생각이 있었다. 구조 대상자와 나 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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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1. 2025
by
Arche life
(끌올) 넷플릭스 영화 차트 1위 <소방관> 관련 글
넷플릭스 영화 차트에서 <소방관>이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래서 다시 올리는 <소방관> 관련 글 두 편. 1. <소방관>에 고구마 설정이 나오는 이유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 <소방관>의 마지막은 감동적이지만 좀 답답하게 느껴진다. 타고난 소방관, 실력도 좋고 사명관 투철한 진섭(곽도원)은 마지막에 의미 없는 희생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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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8. 2025
by
영화평론가 홍수정
된장 바른 도널드 덕
“벌집 제거 출동! 15m 높이에 말벌집이 있다는 신고!” 1998년 어느 무더운 여름. 광주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한 수녀원에서 말벌집을 제거해 달라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높은 것도 문제지만 말벌집이 엄청 크다니깐, 다들 안전사고 나지 않도록 조심해.” 팀장의 지시를 받으며 현장에 도착한 김덕수 소방관. 높이도 높이지만, 말벌집의 엄청난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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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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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소방관
산불
이듬해 다시 벚꽃이 피었다
나의 외갓집은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 두 분 모두 돌아가신 지금, 빈집만이 덩그러니 남아 언제 올지 모를 나와 식구들을 기다리고 있다. 몇 해 전, 외갓집 뒷산에서 불이나, 막내삼촌이 거동이 불편한 외할머니를 피신시킨 일이 있었다. 정말인지 ‘후‘하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임하호를 앞에 두고 그 물속에 고향을 묻어둔 채 이주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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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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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희
내 제자가 소방관입니다
김왕식
■ 불이 나면 모두가 달아난다. 사람도, 짐승도, 본능적으로 생명을 피신시키려 한다. 그러나 모두가 도망치는 그 순간, 불길을 향해 거침없이 뛰어드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소방관이다. 죽음을 각오하고, 남의 생명을 위해 한걸음 다가서는 이들. 누구보다 용기 있는 이들이다.내게는 그런 이 중 한 사람이 제자다. 소중한 제자가 이제는 타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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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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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 청람 김왕식
장수말벌
쏘여봐야 그 무서움을 안다
한여름 더위가 한창일 때 여름 텃밭에서는 오이도 토마토도 가지도 고추도 날마다 따야 할 만큼 열매를 내준다. 허공엔 잠자리가 유유히 날고 나비도 너울너울 쌍쌍이 서로를 희롱하듯 춤을 추는데, 한낮의 정적을 깨며 갑자기 왱 소리를 내며 머리 위로 날아가는 녀석들이 있다. ‘아따 고것 참 요란하게 날아가네~‘ 혼잣말하며 태평하게 하던 일 계속한다. 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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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3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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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준
그럼에도 사랑
세상에 별 일들이 참 많은 건 알았지만, 소방관이 되어보니 생활밀착형 별 일들이 한 축을 이루었다. 이 다리에서 꼭 뛰어야만 하는 사람의 이별 사연도 듣게 되고, 어쩔 땐 학교 보일러실로 등교한 너구리 만나, 너구리의 꾸깃꾸깃한 몸을 한번 쭉 펴주고 집으로 돌려보내기도 한다. 고3 여고생의 가출, 우리가 치매 노인들도 턱턱 찾아내는데, 고3 여고생 찾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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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3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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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소방관 심바 씨
위로와 기도
가까이 지내던 지인의 어머니께서 쓰러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새벽 찬바람 가르며 파지 주우러 나가셨던 어머니께서 잠깐 집에 들어오셨는데 바깥과의 온도 차 때문인지 갑자기 쓰러지시자, 119에 전화를 해서 구조 요원들이 도착할 무렵에는 정신이 들어 괜찮다고 그냥 가라고 하셨단다. 그래도 요원들은 일단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권했지만 끝내 거부하시더니 구조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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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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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곡
강원 산불, 소방관들의 이름 없는 전쟁(12번째이야기)
출처 : 매일경제 "국가가 부르면, 우리는 간다." 그 맹세는 2019년 4월 4일, 식목일을 하루 앞둔 잿빛 저녁에 현실이 되었다.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순식간에 맹렬한 불꽃의 혀를 뻗으며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기세를 올렸다. 건조한 대기와 매서운 바람, 험준한 산세는 불길에 날개를 달아주었고, 걷잡을 수 없이 타오르는 화마는 재난 대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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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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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스토리
아르마딜로
응급한 마음은 왜 전염이 되나
아르마딜로 / 무릎 응급실 옆에 두 평 남짓한 공용화장실이 있다 진료 전 용변이 급한 환자나 흐르는 피에 우물쭈물한 자 쉴 여력도 없이 삶을 잇는 소방관을 위한 간이터 오늘 스스로 생을 마감한 여자에겐 적어도 두 딸이 있었구나 소식을 듣고 달려온 언니가 토끼눈이 된 동생 머리를 헐떡이는 제 품으로 거두며 웅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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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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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불 앞에 선 사람들
소방관
요즘 전국 곳곳이 불길에 휩싸였다.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순식간에 울주, 영덕, 포항까지 번졌다. 강풍이 불씨를 이고 날아가듯, 불길은 산을 넘어 마을을 삼켰다. 배를 타고 방파제를 넘어 피신한 마을이 있었고, 나무가 엉켜 쓰러져 구조조차 어려운 마을도 있다. 가축은 쓰러졌고, 집은 그을려 형체를 알아볼 수 없다. 사상자도 생겼다. 어느 마을에서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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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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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작가
조용한 희생, 뜨거운 사명.(11번째 이야기)
출처 : 연합뉴스 조명재 소방교의 2020년 2월은, 마치 숨소리조차 멎게 하는 고요한 폭풍의 눈과 같았다. 2019년 늦가을, 박쥐의 날갯짓처럼 시작된 중국 우한발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는 순식간에 전 세계를 덮쳤다. ‘코로나19’. 그 이름은 섬뜩한 예언처럼, 인류의 일상을 송두리째 뒤바꿀 거대한 재앙의 서막이었다. 대한민국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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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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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스토리
구원의 성경
소방관은 불을 끄지 않는다 9편
서둘러 집으로 돌아온 H는 마음이 급해졌다. 무엇부터 해야 할지 혼란스러웠다. "천사를 찾아야 하는데 어떻게 찾지? 아냐 찾아도 뭘 어떻게 해야 되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가장폭력피해자를 찾아다녀야 되나? 아니 꼭 여자라고 단정 지을 필요가 없지 않을까? 천사예요? 하고 물어볼 수도 없고. 넌 천사다, 탈피하고 구원받자? 이렇게 물어보면 미친놈이라고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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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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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탱구리
500자 일기 82화 비가 좀 많이 왔으면
산불이 잡히지 않고 있다. 산불로 인한 사망자와 산불을 진압하다 생긴 사망자가 18명이 되었다. 산불 기사를 읽을수록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소방관과 산불 진화 대원이 다르다는 걸 새로 알았고, 진화 대원은 열악한 장비만으로 불을 꺼야 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마스크 하나로 산불을 끄러 출동하는 그들의 평균 연령은 65세이다. 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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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6. 2025
by
이문연
불자동차는 아름답다
김훈 작가의 산문집 '라면을 끓이며'안에는 '불자동차'라는 제목의 글이 실려있다. 어릴 때 장래희망란에 '소방수'라 적었었다는 작가는 이 글에 소방차에 남다른 신념과 관심, 그리고 염원을 풀어놓았다. 평소에는 소방관 또는 소방차, 그들의 일에 큰 관심을 둔 적 없었다가 이 글을 읽고 적잖이 감동받았다. 질주하는 소방차의 대열을 바라보면서 나는 늘 인간과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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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6. 2025
by
오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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