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 걸음

성장은 거창한 타이틀이 아니라, 매일의 작은 노력이 쌓여 만들어다

by 샤크


7년의 열정, 그리고 찾아온 덤덤함


오직 최연소 다이빙 강사라는 꿈 하나만 바라보며 달려왔고, 마침내 강사 시험에 합격했을 때, 그 기쁨도 잠시, 덤덤함이 밀려왔다. 자격증에 붙은 타이틀 외에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미 센터에서 일을하고 있었고, 이직이 결정된 상황이라 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실력이 갑자기 늘어난 것도 아니었고, 강사개발 기간동안 쪽집게식 교육으로 배운 지식은 시험이 끝나자마자 머릿속에서 사라지는 듯했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흘러가는 걸까?'

막막함과 함께 첫발을 어디로 내디뎌야 할지...길을 잃었다.


길을 잃은 강사들에게 던지는 세 가지 질문


강사가 된 후, 매일 바다에 들어가는 것이 즐거웠지만, 역할의 변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이빙 인구가 많지 않았던 시기여서 자격증 과정 교육 기회도 드물었고, 어떻게 일을 해야 할지 감을 잡기 어려웠습니다.

아마 강사 생활을 막 시작하는 많은 분이 비슷한 기분을 느낄 겁니다.


만약 나를 이끌어줄 멘토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었죠. 하지만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그 시간을 대하는 태도는 각자의 몫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면 결국 아무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강사가 된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왜 강사가 되고 싶었나요?
그 초심을 잃지 않고 있나요?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답은 당신이 길을 잃었을 때 나침반이 되어줄 것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내가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이유가 되어줄 테니까요.

단조로운 일상이 나태와 부정에 빠지지 않도록, 성장을 위한 단단한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나만의 루틴 만들기


누군가 이끌어주는 사람이 없다면, 이제는 자신만의 작은 습관을 만들어 스스로 길을 개척해야 합니다. 다이빙 강사는 대부분 혼자 힘으로 생존하고 성장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제가 매일 실천하며 효과를 본 **'나만의 예습 루틴'**을 공유합니다.


일찍 일어나기: 알람보다 먼저 일어나 하루를 준비합니다. 컨디션 관리는 곧 실력이니까요.

일정 확인: 당일 일정, 다이버 특성, 바다 상태, 날씨, 조류 등 모든 것을 미리 확인하고 시뮬레이션합니다.

현장 점검: 실제 바다 상황에 맞춰 다이빙 루트를 최종적으로 구상합니다.

수중 체크: 다이버의 공기 소모량, 무감압 한계 시간(NDL) 등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다이버의 습관을 관찰합니다.

장비 세척: 호흡기, BCD, 마스크 등 장비 세척 순서를 정해두고 습관화합니다.

다음 날 일정 확인: 오늘의 루틴을 마치면 다음 날 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점검합니다.


이 루틴을 그대로 따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 한두 달만 꾸준히 시도해보세요. 몸에 익숙해지면 생각의 여유가 생기고 어떤 상황에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될 겁니다. 두서없이 움직이는 습관은 실수를 낳고, '대충'이라는 나쁜 버릇에 빠지게 하니까요. 초심을 잃지 않는 강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흔히 '초심'을 잊지 말라고 하지만, 그 초심을 어떻게 지켜나가야 할지는 잘 모릅니다.

당신은 첫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_SHK8910.JPG


작가의 이전글프롤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