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해한 나의 일기
입추가 지나면서부터 새벽 요가 가는 시간의 하늘엔 지지 못 한 별? 아직 뜨지 않은 해?
자전작용을 미처 하지 못 한 지구로 인해 하늘에 별이 보인다.
그럴 때면 ‘내가 지구보다 부지런하구나’ 느끼기도 한다.
어느 날 반짝하고 지나가는 비행물체를 보며
비행기라고 하기엔 푸르고 별똥별이라고 하기엔 직선을 그으며 지나가는 반짝임.
UFO인가?
하나를 부정하면 모든 게 그쪽으로 통하고
하나를 인정하면 또 모든 게 그쪽으로 통한다.
그래서, 그 반짝임은 무엇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