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동영 글쓰기 Dec 18. 2024

상식의 연대를 만들고 싶다

10년 후 이르면 그 안에 이루고 싶은 꿈 하나.

나는 이번 12·3 내란사태를 겪으면서 10년(40대 후반) 비전을 하나 세웠다. 꿈을 말하는 거다.

내가 작가이자 글쓰기 강사로서 앞으로 무얼 하면 좋을까 사유해 본 결이다.


더 많은 이들이
읽고, 쓰고, 토론하도록
이끌고 싶다.


그리하여 현명한 우리의 리더를 선출하는 힘을 기르는 기여하는 일을 하고 싶어졌다.

우리 동네에는 어르신들만큼이나 아이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영어, 미술 학원만큼 '독서 토론 논술'을 가르치는 아카데미가 많이 보인다. 다들 어린 학생들 대상 교육만 한다.


내가 한 40대 후반 즈음 되면 이르면 그전에라도 성인들을 위한 독서 글쓰기 말하기(읽기 쓰기 말하기) 교육을 하는 곳을 전국 동네마다 있는 아카데미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지금 30대 후반이니까 10년쯤 남았다.


이걸로 돈을 엄청 버는 게 목적이라기보다는 '상식의 연대'를 만드는 목적으로 개설해보고 싶은 목표가 생겼다. 어감도 좋다. 상식의 연대. 줄여서 상연. 안녕하세요? 대표 상연 이동영입니다.

당장 아카데미를 개설할 여유는 없고, 아직 10년을 내다보고 있는 꿈인 만큼,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하기로 했다. 글쓰기 강의 10년 넘게 하고 있고, 독서모임도 10년 넘게 하고 있는데 조금씩 횟수를 늘려 가며 장기적으로는 규모를 크게 키워보고 싶다.


그 실행 첫 번째로, 소수정예로 시작해 질 높은 정기 독서모임/필사모임을 2025년에 해보려 한다. 읽고 쓰고 말하는 데 가장 탁월한 것은 역시 독서/필사 모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전에 했던 <책볼래 모임>이나 <필사적으로>, <한강 독서모임> 같은 것의 연장선상에서 또 하나의 모임 콘셉트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수상한 책모임 2025>


이동영 작가, 내 아이디어다. 상 받은(수상한) 저자 혹은 책을 위주로 독서모임/필사모임을 2025년에 시작한다. 이는 10년 넘게 이동영 작가가 이어오는 모임 형식에 '수상작/수상작가 콘셉트'를 더한 책 모임이다.

수상한 책모임은 한강 작가와 같이 상을 받은 저자, 수상작품(책)을 선정하여

1. 같은 책을 다 읽고 모이는 독서모임 or  2. 일단 모여서 각자 가져온 책을 읽으며 손 필사를 한 후 함께 이야기 나누는 필사모임 두 형식이 있다.

모임이 자리를 잡게 되면, 문화생활 버전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예를 들면 수상한 작가의 강연, 수상한 연극, 뮤지컬, 전시, 영화 등등..

책과 연계해서 영화-드라마-공연-전시-공간 리뷰 모임도 해보고 싶다.

예) 수상한 공간 -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책으로 시작해서 직접 가보고, 관련 인물 혹은 역사적인 공연/영화 감상 리뷰 하기 등등

예) 수상한 공연 - 레 미제라블 책 + 뮤지컬 모임 등등


이거 2025년 새해에 함께 해보고 싶은 구독자가 있다면 주저 말고 아래 링크에 들어가 작성 후 제출하여 '알림 신청'을 해두길 바란다. 이걸 주관하는 이동영 작가는 책모임 참가 및 운영을 10년 넘게 해 왔기에 재미, 보장한다. 회당 2시간~3시간 동안 참가한 모든 이들은 나에게 말했다..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https://naver.me/xLWetzBe


  


필사모임 운영 방법 공개


이 꿈을 이루는 건 나 혼자서는 역부족이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내가 하는 '필사모임' 방식을 공개해 왔다. 내가 쓴 글쓰기 책 <너도 작가가 될 수 있어>에도 나오고, 전국 도서관 강의를 통해 필사모임을 퍼뜨려 왔다. 더  많은 이들이 이 검증된 필사모임의 운영방식을 따라 하거나 응용해 보길 바란다.


이동영 작가 필사모임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각자 필사할 책 1권을 가져온다.(장르/분야 무관이지만 필사모임 특성상 장편소설보다는 에세이나 비문학을 권장함.) 모이는 사람들이 같은 책이어도 되고 각자 다른 책이어도 무관하다.
2. 한 테이블당 7명 내외로 모여서 약 45분간 묵독(조용히 읽기)과 동시에 손으로 필사를 한다. 이때, 처음부터 끝까지 하는 필사가 아니라, 마음에 와닿거나 공유하고픈 문장을 발췌해서 필사한다. 필사하면서 든 질문/던지고 픈 화두, 필사한 이유 등을 곁들여 메모해 둔다.
3. 나머지 45분 동안(인원에 따라 약간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서 인원에 맞게 시간배분을 하여 자신이 필사한 문장을 공유하고, 여기에 질문/화두를 던져 자유롭게 이야기 나눈다.
4. 소감을 나누고 마무리한다.


https://naver.me/xLWetzBe



혹시 전국 도서관이나 책방 단위로 위 필사모임을 운영하는 데 이동영 작가를 정식으로 초빙하고 싶다면 연락 주시기 바란다. 중고등학생부터 성인, 어르신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필사 모임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