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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Dec 19. 2024

2. 이동영의 밤편지(241219)

매일 밤마다 이동영 작가가 500자 내외 밤편지를 띄웁니다.

[이동영의 밤편지 241219]

언젠가 라디오에서 들은 이야기인데요.
좋은 이야기라 전해드리고 싶어서요.

한 친구가 집에 놀러 와서 물었답니다.
"저기 저 고급 위스키는 언제 먹을 생각이야?"

친구의 말에 답했습니다.
"정말 특별한 날이 오면 그때 먹으려고.
아직 날이 오지 않았어."

친구는 딱 1분 후 그 위스키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먹었을까요? 이렇게 말했대요.


"친구야, 특별한 날에 위스키를 먹으려 하면 언제가 될지 알 수 없잖아.

네가 위스키를 먹는 그날 그 순간을 특별하게 만들면 되는 거야. 그 순간이 오늘 바로 지금이 될 수도 있지."


이 이야기를 듣고 누군가는 친구가 말을 잘한다, 사기꾼 기질이 있다는 점에 주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놀러 온 그 친구가 바라보는 삶의 관점을 배우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언제 어떤 이유로 떠날지, 떠나 보낼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메멘토 모리(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특별한 날은 어쩌면 내가 죽는 날까지 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내가 그날을 특별하게 만든다면 당장 살아가는 지금을 스페셜데이로 만들 수 있는 거죠.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고 하잖아요?

행복하고 싶다면 지금 여기에서, 먼저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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