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길버트 길벗 길But Jul 02. 2019

이렇게 두


이렇게 두 / 길버트(길벗)


요즘은 애견인
애묘인들도 많던데
나도 강아지 한마리
또 고양이 한마리
이렇게 두마리만 키워야겠다

인간 영혼을 위한 진정한 친구는
다리가 네개인 경우가 많다던데
로또라는 이름의 강아지 한마리
당첨이라는 이름의 고양이 한마리
이렇게 두마리만 키워야겠다

로또가 없으면 당첨이 무색해지고
당첨이 없으면 로또가 의미를 잃듯이
강아지끼리거나
고양이끼리라도 좋으니
이렇게 두마리만 키워야겠다

당신이 없어서 내가 무색해지고
내가 없어서 당신의 아쉽게 된 삶을
상상하거나 추억하면서
당신과 나
이렇게 두사람만 ㅡ 마음속에 ㅡ 키워야겠다



* 사진은 검색중에 느낌이 좋아서 블로그 '브니엘과 사람들'에서 가져 왔습니다. 문제시 삭제하토록 하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나, 그리고 당신의 휴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