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이베리 Dec 11. 2015

바다같은 사람

품는다는 것은 어쩌면





바다같은 사람.

그는 나더러 바다 같이 포근한 사람이라 했다.

같이 있으면 세상 걱정 없이 마음이 편해진다 하였다.

나는 물었다.


'엄마 처럼?'

'아니, 엄마랑은 달라.'


그는 그렇게

파도에 휩쓸리는 모래처럼

나에게 스며들었고

나는 그렇게 그를 품었다.

그의 바다가 되었다.

작가의 이전글 호떡 파는 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