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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연필 Dec 25. 2019

이해에 대하여 (ver.20191225)

주절주절

문득,

예전에 여행하던 때에 ‘뇌리에 각인 대화가 떠올랐다.

 : 세상 모든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주면, 그들도 나를 이해해줄까?

 : 궤변이네?

 : ? 이게 ?

 : 네가 세상 모든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이해했는데,   이해받고 싶은거야? 그럴게 있을까?

 : ... 그런가?

 : 상대방이 이해  할거라는 것까지 이해했다면?

 : .. 그렇구나...

 이후로,  그렇지는 못해도 대체로 의견차이가 나면 그러려니 했다. 서로, 차이가 존재한다는  받아들여보기로  것이다.

그런데, 사실 나는 세상 모든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이해할  없는 인간이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만, 아마도 그건, 아니 아마도가 아니라 분명히 그건 불가능하다고 확신하게 된다.  자신의 경험,  작은 경험으로 감히 내가 누구를 이해할  있겠는가?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

세상 모든 사람을 이해하지 않을거라는, 아니 못할거라는 전제라면,

이해받으려 하지 말고, 그냥  삶의 방식에 동의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해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를 이해해주지 못함을 당연하게 여기고, 혹시라도 이해해보려하거나, 공감해주는 그럼 사람이 있다면,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사람이 원하는 방식으로 좋은 사람이 되보려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그렇다고  드러내면  또한 위험하다.

드러내도 좋은사람
내가 너에게
네가 나에게 
그런 사람이 된다면

그럼 사람이 있다면


두려움을 내려놓고

심플해지자.


설명이 필요 없는 사람

보여지는게 전부인 사람


그럼 사람으로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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