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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연필 Jul 07. 2020

#005 주절주절

작심 5일 차

휴가기간이라 사실 글을 쓰고 싶지 않았다.

쉴 때는 그냥 아무런 부담 없이 쉬고 싶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작심 5일 차이기 때문이다. 한달이상 지났으면 그냥 휴가라고 넘겼을 확률이 매우 높다.


마음을 먹고, 기준을 세우는 일은 이처럼 힘을 가진다. 어느 누구랑 한 약속도 아닌 내 자신과 한 약속을 지켜나가는 방법중에 하나는 이처럼 스스로 목포라던가 기준을 세우는 일이다. 물론 내팽겨친다고 큰일이 나지 않는다. 하루쯤 건너뛰어도 문제가 되진 않는다. 자신과의 약속을 쟈버리거나 등한시 한다고 해도 문제가 되진 않는다. 그저 그 사실에 대해 실망하는 사람이 더 많아질 뿐이다. 실망하는 사람들을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실망은 그저 실망일 뿐이다. 실망하는 그 사람들이 나의 다른 삶까지, 일반적인 그 삶까지 관여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설령 관여하려고 그 어떤 에너지를 쏟아도, 그것이 나를 정의하지 않기 때문이다. 영향을 끼칠지는 몰라도 본질이 흔들리지는 않는다. 내가 나로서 존재하는데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나의 기준은 철저하게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작용하려고 한다. 타인의 경험과 기준은 그저 작은 도움일 뿐이다. 물론 그 작은 도움이 큰 결과의 차이를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본질이 바뀌진 않는다. 지금의 나에겐 그렇다.


좀 더 나아지는 선택이 아니라면 대게 그 순간의 만족을 추구한다. 하향평준화된 기준은 이럴때 참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믿으면 그것은 사실이 된다.

이것이 마음먹음의 힘이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을 믿어야한다.

그 어떤 순간에도 사실 내가 제일 믿을만한 존재는 자신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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