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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량한양 Jul 23. 2020

[프리랜서 265일차] 개인 사업자등록 신청하기

아, 뭐가 이렇게 헷갈리고 어렵냐. 휴~


아, 신청 후 반려!


회사명을 '주식회사 한정혜'로 하고 싶었는데. 안된다고 한다. 주식회사라는 텍스트는 법인사업자만 쓸 수 있다고 하니, 휴! 포기해야할 듯. 어쨌든 개인 사업자등록 시에는 주식회사를 빼고 '한정혜'만 넣기로. 그리고 명함에 주식회사 한정혜라고 새길테다.






>> 출판업은 출판사 신고 후 추가가 가능하다

>> 사진 촬영 및 처리업은 외국인 동행 촬영 후 가능하다

>> 시각 디자인업은 '간이'에는 추가될 수 없다


등등 업종/업태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여러 가지 장벽이 많다. 결국... 지금 당장 등록이 가능한 것, 별도의 제출서류가 없는 것만으로 '증'을 발급받았다.



1인미디어콘텐츠창작자

라는 카테고리가 생기다니. 이건 좀 신기하다. 이제껏 들어본적이 없는 것 같다. 


사업자등록증 발급까지는 3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으나, 정작 당일 바로 발급되었고 반나절도 안 걸린 것 같다. 나는 홈택스에서 진행했으며, 문제 발생 시 관할 세무서에서 전화를 주셔서 바로 수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와, 우리나라 행정처리가 이리 빨랐었나? 역시 세금을 걷을 수 있는 사업자에게는 이토록 관대한 세상이다. ㄴㅁ) 


그리고 발급되었다는 확인 문자가 날아온다. 와, 이것도 이렇게나 빠르고 쉽다니... 뭔가 개운하지가 않다. 뭔가 당한 느낌이랄까? ㅋㅋㅋㅋ


기쁨과 희망, 설레임보다는 두려움이 앞서는 순간이다. 마냥 좋고 행복하기만 하기에는 내가 나이가 너무 많고, 이제껏 봐온 세상의 혹독함을 알기에... 숙연해지고 겁이 난다.




사업자를 내는 순간 죄인이 되는 거야



라는 인생 선배의 말이 내내 귓가에 맴돈다. 어쩌면 그래서 내내 피하고싶었는지도 모른다. 더 책임감 있게, 더 무게감 있게, 더 신중하게 행동해야함을 알기에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미 이렇게 된 이상,,, 열심히 잘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어찌되었든 발을 내딛었으니 성공하던지 실패하던지 열심히 즐겁게 해볼 각오다. 하자. 가자. 까짓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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