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성공을 좇지 말라고?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feat. 개소리)

by 러블리선셋

프롤로그 2

"좋아하는 일을 해라 돈과 성공은 따라올 것이다"

돈과 성공을 좇지 말라고?

이 말 누가 책임질 수 있나요?



적당히 성적에 맞는 대학에 들어가

매일매일 친구들과 술만 먹었다

여전히 아빠가 만들어내는 빚은 불어나고 있었고

우리의 첫 집은 은행에 넘어갔고, 더 작은집 더 작은집으로 3번이나 이사했다

얼마를 벌어야 가난하지 않을 수 있는지 감도 없었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월급을 받는 성인이 되면 삶이 나아질 거라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아빠 빚을 갚기 위해 냉면을 파는 식당 주방아줌마로 취직을 했다고 했다

냉면 킬러인 나는 냉면 먹으러 오라는 엄마의 말에

아무 생각 없이 갔다가

위생모자를 쓰고 사장님에게 혼나고 있는 엄마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엄마의 사회생활을 목격한 나는 슬픔이 밀려왔다


아 우리 집은 내가 성공하지 않으면 답이 없다

가난은 대물림되어 다시 나의 인생 내내 내 배의 지방처럼 붙어 있겠구나

이날 나는 다짐했다

100억 부자가 되어야겠다. 성공해야겠다

엄마를 , 그리고 나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야겠다


혹자는 말한다

좋아하는 일을 해라! 그럼 돈과 성공은 따라올 것이다

너무 낭만적인 문장이다. 이 말에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운이 좋은 몇몇에게나 통용되는 말이다

그저 가난하지 않으면 될 일이다. 돈과 성공을 위해서라면 뭐든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돈과 성공을 좇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왜 100억 부자가 목표였는지 기억이 안 나지만

100억이라는 숫자가 부자들만 가질 수 있는 상징적인 숫자라 생각했던 것 같다


그렇게 나의 도전은 시작되었다

잠을 줄여가며 밤새 일했고 매일매일 정말 열심히 일만 했다 그런데 10년을 내내 실패했다

아빠를 닮아서인지 하는 일마다 망했고, 손대는 것마다 줄줄이 마이너스였다

나는 역시 안되나 보다 나는 가난해야만 하는 운명인가 보다 생각했다


나는 엄마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었고,

주방에서 일하는 엄마의 거친 손을 내가 보듬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결국 나도 아빠처럼 빚을 만들어내고야 말았다

결국 엄마가 주방에서, 간병인으로 환자를 돌보며 일해 모아둔 삼천만 원으로 빚을 갚았다

그러고도 오천만 원의 빚이 남았다

내 나이 서른 살이었다


내가 지금 취업할 수 있을까?

취업하면 빚 갚는데 몇 년이 걸리지?

10년을 죽어라 일만 했는데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게 되자 살고 싶지가 않았다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집 근처 백반집에 들어가 백반에 소주 두 병을 먹고 근처 마트에 가서 번개탄, 과자, 소주 한 병을 샀다

집으로 가서 옥탑으로 올라가 번개탄을 피우고 술을 먹었다

엄마에게 친구들에게 문자로 작별인사를 했다

그리고 한 시간 뒤에 쳐들어온 친구들에 의해 자살소동은 마무리되었다


이러려고 뭐든 시작한 게 아닌데

죽기 아니면 살기 둘 중에 하나밖에 답이 없다

물러설곳이 없었다


방법이 틀렸다면 방법을 찾아야겠다 생각했다

그리고는 방법을 찾았다

그 구체적인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본업이 있어 글을 자주 쓰지는 못하겠지만 틈틈히

나만의 성공 방식을 남겨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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