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 말하면 꽃밭이 되어 향기가 날이 온다
이른 아침 시골 버스에 오르면
날카롭게 소리 지르는 운전기사를 만나는 날은
내릴 때까지 욕하고 신경질을 내서
마음이 가시방석이다
그날 하루는 망치는 일이다
그런데 화나는 일이 생겨도 웃으며 친절히
대하는 운전기사를 보면 기분이 좋다
"어서 오세요 어머니 따스히 모시겠습니다"
기사님 말 한마디에
추운 겨울도 버스 안은 따스해진다
말에도 온도가 있나 보다
말에도 향기가 난다
어느 날 아는 분을 만났는데 씽씽 찬바람이 분다
얼굴이 굳어있다 보기만 해도 무서운데
문득 가시 돋은 말을 내뱉고 사라지는
그녀에게 무슨 일이냐?"물으니 "
"사소한 일이야 관심두지마"한다
정말 사소한 일일까
우리가 사는 주변에는 사소한 일이란 없다
아주 작은 일 하나도 중요한 일이다
그저 사소한 거로 더 이상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시가 돋은 모든 것들은 자기 방어를 위해, 즉 자신을 지키려고 가시를 단다
귀신도 도망간다는 엄나무
가시가 호랑이 어금니 같다고 붙인 이름인데 엄나무는 가시를 통해 동물이나 해충의 공격을 막아내며, 특히 어린 시절에는 가시가 많아 자신을 보호한다 봄이 되면 엄나무 잎사귀가
몸에 좋다고 너도 나도 뜯으러 가고
짐승들도 엄나무 잎을 따러가면
엄나무는 가시를 바람에 흔들며
잎을 뜯는 무리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
장미도 마찬가지이다
꽃이 아주 예쁜 장미가 가시를 달고
그저 보기만 해 주세요
애원을 해도, 뭍 남성들
아름다운 여성들이 장미를 꺾으러 나타난다
가시를 세우고 싸워야 한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까칠한 그녀도 약한 존재일까
가시를 세우고 자신을 지켜야 하니까
까칠하게 구는 친구를 불쌍히 여겨주어야겠다
강해 보이지만 사실은 약한 그녀
씽씽 거려도 따스히 안아주자
얼굴에 봄바람이 불게
"영심이 널 안아 줄게" 란 책 속에 이런 말이 있다
"힘들어 죽겠어." "귀찮아 죽겠어.".
"난 왜 되는 일이 없지?" "그런 거해서 뭐 해?"
네 입에서 뱉어내는 말들이 온통 불평, 불만은 아닌지
기억해, 너의 삶은 네가 말하는 대로야.
우리는 늘 감사보다는 불평불만 부정적인 말을 하곤 한다.
사소한 일에도 감사하고 기뻐하면
얼마나 좋을까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일에도
막말하기 전에, 중요하다고 여기며
고운 말을 할 수는 없을까
나이 들어가니 따스한 말을 하는 사람이 좋다
말에도 온도와 색깔이 있기 때문이다
너는 어쩜 그리 예쁘니, 사랑해, 고마워,
너는 참 소중한 사람이야, 미안해
하고는 싶은데, 우리는 잘 못하고 있다
우리의 삶에 말처럼 중요한 것은 없다
고인이 되신 황금찬 시인님의 < 꽃의 말> 이란
시 한 귀 절을 보면.
사람아.
입이 꽃처럼 고와라.
그래야 말도
꽃처럼 하리라.
사람아.
아주 사소한 것처럼 보이는 일 까지도 꽃처럼 곱게 말하면
이 사회는 꽃밭이 되어 향기가 날 터인데
출근길 차 안부터
운전기사님의 날카로운 말소리를 들으면
그날은 참 재수가 없는 날인가
아주 사소한 일도 감사하고 기뻐하면
말도 곱게 꽃을 피울 것 같다
입에 장미꽃을 물고 가는 한 사람이 있다
꽃이 너무 아름다워 가까이 가니, 장미 가시가 찔러
엄청 아팠다. 장미가 아름답긴 하나
가시가 있어 가까이 가기가 두려워지는 날
길을 걸으며 생각에 잠겨본다
나도 혹시 가시 달린 장미가 아닌가!
누군가에게 가시 달린 말을 한 적이 없는가!
나는 혹시 살아가면서 감사보다는
불평과 불만을 토해내지는 않았는지
말은 뱉는 대로 이루어진다 했다
곱고 예쁜 말을 하여 꽃을 피우자
햇살이 곱고 따스한 가을
아름다운 들판 수채화 한 폭이다
바람이 지나가며
내 머리를 툭툭 건드린다.
머리카락 사이로 간지럼을
태우며 말한다
"네 말이 너를 키우는 거야
사소한 일에도 감사하고 기뻐하며
행복하다 말해볼래, 아름답다 얘기해 보자"
말에도 온도가 있다
당신의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가슴을 따스하게 하고,
마구 설레고 힘나게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부터 아름다운 말을 하루에 3가지씩 해보세요
저도 해보니 아름다운 말 세 가지를 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요즘 예뻐지셨는데 좋은 일 있으세요?-
당신은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네요
내일도 또 상대를 아름답게 하는 말을 하며
거울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