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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게도 코워커(현지 직원)의 90%가 한국어를 한다.
그렇다고 한국인처럼 능숙한 건 아니다.
그래서, 종종 생각과 다른 어휘를 선택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아주 훌륭하게 한국어를 한다.
다만,
한국어가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잘못된 어휘 선택과 표현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는 경우가 왕왕 있다.
예를 들어서
갑자기 오늘 자기 생일이라며,
케이크 있으니 와서 먹으세요. 하길래,
"오늘 생일이야? 축하해~"
"감사합니다. 선물 있습니까?"
"아, 선물! 미안. 갑자기 알아서.... 뭐가 좋을까?"
"됐습니다.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괜찮아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 장난이에요.)"
이런 식이랄까?
분명 무슨 의도로 한 말인지는 알지만,
헉! 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아무튼,
이들은 친절하고 착하고 선하니,
의도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오해를 하지 말자고,
오늘도 되새긴다.
여전히,
베트남 생활은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