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꿈을 꾸고(250730)(re)
하늘의 별을 따다 주겠다고 했어
신랑의 장담에 신부의 눈이 빛났지
자식을 기르며 흰 머리가 늘었고
자식의 결혼 후부터는 노인이 됐어
이제 남편은 자주 청소기를 돌리고
가끔씩 병뚜껑을 따서 건네고 있어
병뚜껑이 그 별은 아닐 텐데 말이지
그렇지만 꿈이 없어진 것은 아니야
세월의 칼날에 꿈의 손발이 잘려도
세월의 무게에 꿈의 몸통이 조각나도
꿈은 다시 자라고 더 강하게 복원되지
주님의 영이 임하시면 노인이 꿈을 꾸고
몸은 낡아도 꿈이 세상을 다 뒤덮을 거야
요즘 노인은 자주 청소기를 돌리고
가끔씩 병뚜껑을 따서 건네고 있어
그렇지만 꿈이 없어진 것은 아니야
주님의 영이 임하시면 꿈꾸는 노인
세월의 칼날에도 금세 자라는 꿈
세월의 무게에도 날로 강해지는 꿈
노인의 꿈이 세상을 다 뒤덮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