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나의 영으로

이렇게 완성돼 간다.

by 물 긷는 자 연지신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도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그가 머릿돌을 내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 하셨고" (스가랴 4:6-7)


어느 날부터 욕이 안 나왔다!

친한 친구들 만나면 한 문장에 욕이 두세 마디는 들어갔다. 격의 없는 친근함의 표시로 거의 추임새 같이 썼다. 그런데 이조차도 하지 않게 됐다. 운전하다 깜짝 놀랄 일이 생겨도 욕이 입 밖으로 거의 나오지 않는다.

참은 게 아니었다. 욕하는 게 그냥 싫어졌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나도 신기했다.


내주 하시는 성령 하나님이 나의 내면을 바꿔 놓으셨기에 가능했다. 예수님이 이 땅에서 하신 것처럼, 성령 하나님도 당신이 거하시는 성전을 정화하신다.

때로는 폭풍우처럼 전격적으로, 때로는 서서히 다가오는 물결처럼 거스를 수 없는 변화를 겪는다.


큰 산을 만난다. 험해서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 같다.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딱 이 상황.

하나님께서 "함께 가자." 일으켜 세우신다. 때로 부축하기도, 업고 가기도 하신다. 나는 엄마 등에 업힌 아기가 된다. 단, 빛 가운데로 걸어야 한다.


지날 땐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나중에 알게 된다. 진심으로 고백한다. '은총, 은총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산성, 피할 바위, 굳은 반석이시기에 나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완전한 보호 가운데 있었음을 안다.

세상 끝날까지 나와 함께 하리라 하신 약속을 붙잡고 자유를 누린다.


이렇게 성전이 완성돼 간다.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요한복음 16:13)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고린도전서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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