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실패를 빌어주세요. 나도 그대의 실패를 응원할게요.
내 실패를 빌어주세요.
얼른 나에게 실패가 찾아와 주길 빌어주세요.
내가 그 실패로 인해, 힘겹고, 아프고, 고통스러운 순간들을 견뎌내고, 비로소 성장할 수 있다면,
두렵지만 용기 내어 실패를 부르고,
결국 나에게 찾아왔을 때, 겸허히,
그러니 반갑게 맞이할게요.
내 눈엔 그토록 단단하고 강하고 멋있는 그대가,
어떤 시련과 상처들을 겪어내어 그 모습을 지니게 된 것일지
감히 상상조차 되지 않아,
그저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그대의 지금 빛나는 모습에 눈이 부셔,
그대가 겪어낸 과거의 어두운 시절은 몰라 뵈어 미안합니다.
이제는 그 어두웠을 순간들이 더욱 찬란하고 반짝여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