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내 자리가 어딘지 모르겠다.
조직 안에서 나는 언제든 대체 가능한 부속품 같고,
내가 쌓아온 시간만큼 인정받지도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지치고, 내 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자리는 한순간에 완성되지 않는다.
내가 서 있는 지금도 과정의 일부이고,
나는 여전히 그 길을 걷고 있다.
비교에 흔들리며도,
낮은 자존감에 무너져도,
나는 오늘도 글을 쓰고 마음을 기록한다.
그리고 이제 알았다.
지금 있는 자리는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자리가 아니라는 걸.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이 자리는,
결국 내 자리를 찾기 위한 지나가는 자리일 뿐이라는 걸.
그래서 나는 준비하려 한다.
언젠가 내 자리를 온전히 찾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