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꿈에 엄마는 내 오른쪽 귀를 잡아
그곳의 끄트머리를 뚫어주었다
약간의 아릿함과 함께
예쁘고 작은 귀걸이가 반짝였다
꿈인데도 엄마손이 닿은 귀의 촉감은 분명했다
단호하고 확실히 잡아 뚫어
거부할새도 없었고
아픔도 잠시였다
말없이 귀를 뚫어주자마자
꿈속에서 사라진 엄마는 무얼 말하려는거였을까
궁금해져서 꿈 해몽을 찾았다
간단히 요약하면
'네가 가려던길을 알아. 엄마가 허락할게.다시 시작해.'였다
도전과 시작의 승인..
엄마는 언제나 여자는 어여뻐야된단 말을 반복하는 옛사람이었다
예뻐진 귀로 듣고 쓰고
어서 시작하란거였을거라 생각했다
귀 끝을 만져보자
아릿했던 통각이 깨어나도 그대로 느껴졌다
잘살게
나 잘살게
잘 시작하고
쉽게 끝내지않을게
예쁘고 멋있게 살게
고마워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