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인
인사는 서로를 각인시킨다.
인사를 잘하라고 배웠다.
인사를 안 하는 것보단 인사를 하는 편이
구김살 없이 자라난 아이처럼,
밝아 보인다. 게다가
생글생글 웃는 얼굴까지 더해진다면
더욱 좋겠다.
나는
인사를 하는 것보다 안 하는 편이
더.
싫다기보단 부담스럽달까
말주변 없는 내게
한마디라도 건네야 할 것 같은 정적이
초조함을 만들고,
정면은 피했다 손 치더라도
눈 끝에 걸린 시야에
서로가 서로를 인지했고 1% 시야에서 광각의 범위를 더 할애할 것인가 지나칠 것인가에
몰두한 신경을 지나치는 것이
나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