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30. 날씨 : 맑음-흐림
부스스 눈이 떠진다. 핸드폰을 보니 8시30분, 어제 모처럼의 휴식을 즐겨서 그런지 몸이 개운했다. 눈이 떠진 김에 오늘은 일찍 출근하기 위해 일어났다. 씻은 뒤 APEC 정상회담 뉴스를 듣고, 후리스를 단단히 입은 뒤 전기자전거를 타고 매장으로 가기 위해 페달을 밟는다.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매장에 도착해 전등을 켜고 목요일을 시작해 본다. 오픈 준비를 마치고 여자친구 부모님이 주신 양념꽃게에 매장에 있던 햇반을 더해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커피 맛 체크를 위해 아메리카노를 세팅하고 타이머 15분을 설정한다.
배달앱 체크리스트와 리뷰 답변을 드리고 나니 알람이 울렸다. 고소한 아메리카노로 비몽사몽한 오전의 정신을 깨우고, 냉동·실온 물류 정리를 한다. 일찍 출근했기에 여유가 있어 어제 에세이를 마무리하고 있으니 어느새 오픈 시간이 되었다. 산뜻한 CCM으로 목요일을 시작한다.
화요일 크몽에 전자책을 등록해 심사를 받고 있었는데 어제저녁 통과되었다는 카톡이 왔었다. 오늘 크몽에 들어가 판매 중인 전자책을 직접 보니, 그동안의 제작 시간이 떠오르며 뿌듯함과 동시에 가슴이 뭉클했다. 막상 등록이 되니 전자책 내용 설명에 수정할 부분이 보여 수정 등록을 요청했다.
그렇게 종종 들어오는 주문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오후가 시작되었다. 당근 비즈프로필에 배달의민족 메뉴가 등록되었기에 당근 포장을 어떻게 세팅할지 고민하기로 했다. 오후에는 주문이 꽤나 잘 들어왔고, 주문을 보내고 나니 어느새 오후 2시가 되었다.
그리고 매장으로 전화가 왔는데 학교에서 단체주문 배달이 가능한지 문의였다. 일요일 오후 2시30분 아이스티 16잔, 카페라떼 3잔 가격을 물어보셨고, 배달의민족에 있는 가격으로 말씀드리니 예산을 다 써야 한다며 땅콩과자 30개도 추가 주문하셨고 증빙할 영수증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매장에 오셔서 먼저 카드계산을 하기로 했다.
전화로 단체주문을 받는 것은 오랜만이라, 일요일 교회 가기 전에 아이스티만 미리 준비해 두면 충분히 보낼 수 있겠다 싶어 빠르게 동선을 고민했다. 전화를 받은 뒤에도 주문은 계속 들어왔다. 당근 메뉴 수정 / 누액 감액 신청 등 해야 할 것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매장이 바쁜 게 더 좋다.
잠깐의 틈이 나서 대전 매장 누액감액신청서를 작성해 팩스로 보냈다. 보내고 난 뒤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전화가 왔는데 8,9월 수도비 감액을 해준다고 하셨다. 누수가 나서 수리 비용이 꽤나 커 걱정이었는데, 그래도 감액을 해준다니 그나마 다행이었다.
다음으로 당근 메뉴 수정을 해야 하는데 배달의민족 메뉴로 등록되었기에 메뉴 가격이 테이크아웃 가격보다 높다. 그래서 메뉴들을 일일이 가격 수정을 해줘야 하고, 메뉴 설명/옵션이 제대로 등록이 안 돼서 전부 수정을 해야 해 시간이 좀 오래 걸릴 것 같다.
메뉴 수정을 하다 보니 어느새 오후 5시가 넘었다. 오늘은 여자친구 컨디션이 좋지 않아 혼자 먹어야 한다. 계란볶음밥을 돌리고 양념게장과 같이 먹었는데, 슴슴한 계란볶음밥에 양념게장 조합은 정말 맛있었다. 혼자 저녁을 먹었지만 맛있게 먹어서 기분은 좋아졌다.
오늘 저녁은 생각보다 주문이 많이 들어왔다. 자리에서 노트북으로 당근 메뉴를 수정 중에 계속 배달이 와서 흐름이 끊기니 조금 답답했다. 그래서 여기서 더 바빠지지 않는다면 퇴근 후 집에 가서 마저 메뉴 수정을 하기로 생각했다.
여자친구가 필라테스 끝나고 잠깐 매장에 온다고 했다. 주문을 보내며 꽤나 바빴지만, 저녁에 혼자 있으면 외롭기도 하기에 누군가가 와준다고 하면 기분이 조금은 좋아진다. 여자친구가 매장에 와서 오늘 있었던 이야기와 어제 저녁식사 이야기를 신나게 나눴다.
잠깐이지만 즐거운 이야기를 하며 주문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9시30분이 되었다. 나름 한가해 당근 메뉴 수정을 마쳐 오늘 집에서 편하게 쉴 수 있게 되었다. 오후 10시가 되어 슬슬 마감 청소 준비를 한다. 주문은 안 들어오지만 언제 밀려 들어올지 모르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다행히 그렇게 바쁘지는 않았고 11시가 되어 마감 청소를 진행했다. 포스 매출을 보니 나름 나쁘지는 않았다. 특히 오늘은 요기요 매출이 높은 편이었고, 땡겨요도 프로모션이 끝났지만 평소보다 주문이 많이 들어와 전체적으로 매출이 나쁘지는 않았다.
휴무일 다음날에는 꽤 피곤한 편인데 어제 잘 쉬어서 그런지 오늘은 그렇게 피곤하지 않았다. 앞으로 수요일에는 너무 못했던 일정을 몰아서 하지 않고 휴식도 적절히 취하기로 했다. 마감 청소를 마치고 전등을 끈다. 깜깜해진 밖으로 나가 전기자전거 페달을 밟고 오늘도 퇴근을 한다.
**사장 노트**
전자책 통과: 설명 수정 요청
단체주문 예약: 일요일 2시30분
당근 메뉴: 가격·설명 수정
누액 감액: 8,9월 진행
매출 포인트: 요기요↑·땡겨요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