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미의 스타일 비교”
같은 원두인데, 어떤 날은 꽃향기가 나고 어떤 날은 초콜릿처럼 묵직합니다. “원두가 달라서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커피 맛을 가장 크게 바꾸는 건 ‘추출 방식’입니다. 핸드드립, 프렌치프레스, 에스프레소. 이 세 가지는 마치 같은 이야기를 서로 다른 문체로 쓰는 작가들 같습니다.
1. 핸드드립 — 향이 먼저 말을 건다
핸드드립 커피를 마실 때 사람들은 종종 “향이 참 예쁘네.”라고 말해요. 뜨거운 물이 천천히 원두를 통과하면서 가벼운 산미와 꽃, 과일 향이 먼저 튀어나오죠. 마치 커피가 조심스럽게 자기소개를 하는 느낌입니다.
핸드드립은 보정 없는 고화질 사진이라고 할 수도 있어요. 종이 필터가 기름기를 싹 잡아주기 때문에, 원두가 가진 꽃향기, 과일의 산미가 아주 선명하게 드러나죠.
헨드드립은 에티오피아, 케냐 같은 고지대 원두나 산미와 향이 개성인 커피에 잘 어울립니다. 한 바리스타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해요. “핸드드립은 급한 사람에게 주는 커피가 아니다.” 물 붓는 속도가 흔들리면, 커피는 바로 그 성격을 드러내니까요.
2. 프렌치프레스 — 커피의 본성을 그대로
프렌치프레스는 종이 필터를 쓰지 않습니다. 그래서 커피 오일과 미세한 가루까지 전부 컵으로 들어옵니다. 그 결과, 향은 덜 화려하지만, 질감은 훨씬 두껍고 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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