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 커피 머신은 향을 해칠까, 살릴까?

“장비가 커피의 성격을 바꾸는 순간”

by 이진무

“이 원두는 집에서 마시면 왜 향이 안 나지?”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장비를 의심해 봤을 겁니다. 하지만 커피 머신은 향을 없애지도, 만들지도 않아요. 다만 어떤 향을 남길지 선택할 뿐이죠.


장비별로 원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로스팅 강도(볶음 정도)’입니다. 추출 방식의 특성에 따라 그 맛을 극대화하는 원두 스타일이 있거든요.


1. 전자동 머신 — 향을 정리한다


전자동 머신.jpeg


버튼 하나로 커피가 나오는 전자동 머신은 편리하지만, 향은 대체로 얌전합니다. 이유는 단순해요. 분쇄가 비교적 굵고, 추출 시간이 짧으며, 모든 과정이 안정 위주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죠. 그 결과, 튀는 향은 줄어들고 고소함과 쓴맛이 중심이 됩니다. 그래서 산미를 싫어하는 사람이나 매번 같은 맛을 원하는 사람이 즐겨 찾게 돼요.


전자동 머신에는 Medium Roast 원두가 좋아요. 적당히 갈색빛을 띠면서 표면에 기름기가 살짝 비치거나 매트한 원두가 최고죠. 브라질, 콜롬비아 베이스의 ‘에스프레소 블렌드’를 추천해요.


→매트한 원두: 윤기가 없고, 기름이 표면에 잘 드러나지 않는 원두


자동 머신 사용자라면 원두 봉투를 열었을 때 ‘반짝이는 기름기’가 너무 많지 않은지 꼭 확인하세요! 기계 수명도 늘리고, 훨씬 깔끔한 커피 맛을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2. 반자동 머신 — 향을 증폭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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