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by 석재원


나는 무엇을 위해서 이리저리 걸어온 것인가

얼마 되지 않는 나의 삶을 이리저리 되돌아본다면 역시 목적이다

여기까지 달성하겠다는 목적, 목표

그것을 달성하고 나면 왠지 모르게 허하고 공허한 느낌에 의욕이 사라지기 일쑤였다

그래서 언제나 다른 목적을 새우려는 노력을 항상 했었다

이러한 노력이 언제나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라고 여겼다

오늘 평상시 보고 싶었던 영화 소울을 보았다

이영화는 나에게 해주는 말 같은 영화였다

“매 순간을 즐길 것임을”

“목적 같은 게 어디 있어 그냥 사는 거지”

이 말 한마디들은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설정 한후 즐거움을 상실한 채

부족한 재능을 탓하며 자존감을 상실해 가는 이에게 전하는 헌사 같은 이야기 같았다

작은 물고기가 있었다 이 물고기는 바다라는 목적을 향해가고 있었다

그래서 이 물고기는 큰 물고기에 물었다

“바다를 가야 하는데 바다는 어디 있냐고?”

큰 물고기는 말했다

“여기가 바다야”

“말도 안 돼 이물이 바다라고?”

이 이야기는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와도 같고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지를

말해주는 단서와도 같다

영화에서 불꽃이란 영혼이 지구를 향해가기 전 얻어야 하는 영감이다

대부분은 축구라든지 수학이라든지 어떠한 꿈에서 나온다고 생각을 하지만

인생의 불꽃이란 어떠한 꿈에서 나오는 영감이 아니었다

인생의 그 차제에서 나오는 것이며 매 순간에 우리에게는 불꽃들이 수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생각보다 지구는 그래서 살아볼 만하다는 것

우리는 잊고 있었지만 꿈은 최초의 작은 기쁨, 티끌의 감격이 어울려져 반복이 되며 꿈이라는 목적을 가지게 되는데 내가 즐거웠던 것은 꿈을 이루는 나의 모습을 상상했던 것이 아닌

매 순간 느끼는 티끌의 기쁨이었다

영화를 본 후에는 새로운 숙제를 얻었다

즐기는 법과 인생을 있는 그대로 느껴보는 법을 말이다

즐겁다가도 좌절이 이어지고 슬픔이 찾아오지만

일상 속에 작은 기쁨들은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순간을 사랑하라 그러면 그 경계를 허물어 많은에네지를 가지고 너를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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