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로 매일 떠나는 서울여행
겨울비가 내리는 화요일, 양천향교역을 찾았다. 양천향교역에서 걸을 수 있는 강서문화산책길을 걷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나의 바람과 달리 비가 그치지 않아 코스 걷기는 다음으로 미루고 겸재정선미술관에서 작은 문화활동을 했다.
양천향교역은 9호선이며 명칭에서 보듯이 부근에 양천향교가 있다. 출구 1번으로 나와 우선 양천향교 방향을 찾았다. 금빛 첨탑이 멋진 홍원사가 나를 맞는다. 우산을 쓰고 골목을 올라가니 양천향교가 기다린다. 향교 왼편으로 전통문화마당이 있다. 전통문화마당에는 유예당이 있다. 향교에 들어가려면 가파른 계단을 오른다. 비 내리는 평일에 덜 유명한 양천향교에는 예상처럼 관람객이 전혀 없다. 혼자 조용히 둘러볼 수 있다. 명륜당을 한 바퀴 돌으니 뒤편에는 대성전 입구다. 문이 닫혀 있다.
다시 계단을 내려와 궁산을 향하니 커다란 궁산근린공원 표지가 보인다.
그리고 그 옆에 궁산땅굴이 있다. 아뿔싸. 21일부터 공사라 입장이 불가하단다. 길 건너 겸재정선미술관이 보인다. 궁산으로 올라가야 코스를 걷는데 비가 내리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겸재정선미술관은 궁산땅굴 앞에서 보이는 도로 옆이 3층이다. 예전에는 도로 옆 3층이 입구이고 전시장이라고 기억하는 데 리번에는 건물옆 계단으로 일층까지 내려오란다. 나중에 물어보니 얼마 전에 내부공사가 있었다 한다. 일층에서 미술관에 입장하니 입장료 1000원을 내라 한다. 우산을 던져두고 입장하니 미술관의 수강생들의 작품전이 진행 중이다. 수강생들의 작품이 멋지다. 나에게는 모두 훌륭한 작품으로 보인다
미술관 이층에는 정선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겸재정선기념실과 원화전시실도 보인다. 한층 더 올라가면 3층에 카페가 있다. 유리창 밖의 비 내리는 풍광을 즐기기 위해 2천 원짜리 쌍화차를 마시며, 겸사겸사 비가 그치기를 기다려본다. 그런데 비가 그칠 기색이 없다. 강서문화산책길을 다음으로 미루고 온 길로 되돌아 양천향교역에 도착했다. 오늘의 서울 여행은 겸재정선미술관으로 대체하고 강서문화산책길은 다음에 다시 찾기로 했다.
다음으로 미룬다
입장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