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는데...

- 최근 이재명 행정부의 업무 보고를 보면서

by Before the dawn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정부 및 관련 기관들의 업무 보고를 보면서 만감이 교차한다. 긍정적인 부분으로는 첫째, 이재명 대통령이 세세하게 여러 국정 운영에 대해서 많이 파악하고 있다. 둘째, 베일에 가려져있던 행정부의 업무 보고가 만천하에 공개되고 투명성이 높아지는 것. 셋째, 관료들중에 누가 똑똑하고 일잘하고, 누가 어리숙하고 일못하는지 국민들이 나름 평가를 할 수 있는 것등일 것이다. 반면 부정적으로는, 첫째, 이재명 대통령의 고압적인 자세 및 경직된 행정부의 관료주의 문화를 엿볼 수 있고, 둘째, 부처별 업무 보고가 너무 짧다 보니 수박 겉핧기식의 보여주기성 업무 보고, 셋째, 다른 당 정치인 출신 등에게는 좀 차별적인 대우를 하는 모습 등이 있을 수 있다.

ChatGPT Image 2025년 12월 20일 오후 02_30_36.png [Chat GPT가 그린 이재명 정부 업무 보고 장면, 오타가 많고 내용도 좀 틀리다]

유튜브에서 기존 언론들이 열심히 장면 장면 하이라이트를 끝없이 올려주고, A.I. 덕분에 내 유튜브에는 이재명 대통령 업무 보고 영상으로 도배가 되어 있다. 재미있는 장면, 내가 평소에 관심을 가졌던 분야도 올라와서 열심히 보고 있는데, 한 가지 문뜩 드는 생각이 외국의 전문가들, 예를 들면 IB (Investment Bank)나 정부 감시 기관과 같은 NGO, 또는 선진국의 국회의원이나 관료들이 이 영상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싶었다. 물론 요새 러시아의 푸틴, 이스라엘의 네탄야후, 그리고 중국의 시진핑이나 북한의 김정은 같은 21세기에 어울리지 않는 권위주의 리더들도 많기도 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보면 주변 고위 관료나 의원들도 그 앞에서 엄청나게 머리 숙이는 모습을 보면, 참 이제 자유로운 미국도 한물 갔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특히 유럽이나 다른 나라의 정상들이 그 앞에서 가식적인 웃음과 몸짓으로 아부하는 모습을 보면 선진국도 별거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외국인 관점에서는 '아직 대한민국은 관료주의적이고 권위주의적이다'라는 느낌을 가질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러한 모습을 우리 국민들이 처음봐서 이런 저런 평가가 있지만, 과거 윤석열, 박근혜, 문재인, 이명박 대통령때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니 긍정적인 부분이 클 수도 있다. 다만 21세기 대한민국, 그리고 A.I.의 첨단 과학 기술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현재 이재명 정부의 업무 보고는 좀 더 세련되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담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첫째, 직사각형의 테이블이 아닌 원탁 형식으로 하면 어땠을까? 작은 차이지만, 영국의 아더왕이 직사각형 테이블이 아닌 원탁의 테이블을 사용한 것은 분명 그 분위기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둘째, 부처별 업무 보고 하는데, 자료 넘기는 소리와 시간이 좀 거슬린다. 필요한 질문들을 미리 정리를 해서 오히려 질의응답에 더 시간을 할애하는 효율성이 좀 아쉽다.

셋째, 정동영 장관이 각 국장에게 반말하는 모습등이 보이는데, 이런거 하지 말라는게 요새 리더들에게 요구되는 자질이다. 정동영 장관이 나이가 많고 아무리 과거 대선 후보였어도 부하직원들에게 더 세심하게 배려하는 말투로 하면 좋지 않았을까?

넷째, 잘하는 점을 더 부각되게 하면 더 긍정적일거 같다. 물론 질책도 필요하면 좋지만, 이재명 정부가 국민들에게 그동안 노력한 점들이 더 잘 부각되게 논의가 되면 공무원들도 힘이 나고 자부심도 느낄것이다.

ChatGPT Image 2025년 12월 20일 오후 03_17_16.png

요새 젊은 GenZ, GenM이 조직 사회에서 X세대나 그 위 세대들과 겪는 갈등이 바로 고압적인 자세, 그리고 너무 힘이 들어간 조직 문화 등 때문이라는데, 이들이 업무 보고 영상을 보고 또 어떤 느낌을 가질 지 궁금하기도 하다. 이들은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큰 이빨을 들이밀며 환희 웃으면서 국민과 각료들과 있는 모습, 군 작전때 장군이 상석에 앉고, 오바마 대통령은 옆에 쭈구리고 앉아 있는 모습을 똑똑히 지켜봤다. 이재명 대통령도 좀 더 낮은 자세로 국민들을 섬기고 공무원들도 떠받들어준다면 남은 4년의 임기 동안 좋은 대통령으로 앞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나를 비롯한 나이든 세대들도 스스로 노력해서 좀 더 친근하고 칭찬을 많이 하는 선배 또는 상사가 되기를 노력하면 좋겠다.

500px-Obama_and_Biden_await_updates_on_bin_Laden.jpg President Obama and his national security team in the White House Situation Room.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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