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 위로 하늘을 걷다
징검다리를 유독 좋아했습니다.
#징검다리
- 웅토닌
놓여진 돌을 따라 조심조심
한 발 한 발 건넌다
그러다 물속이 궁금해
빠져본다
호기심에 온몸이 젖는 줄도
모르고...
한 동안 한 걸음에 내 달렸다
물길을 들여다볼 생각조차
못하고...
이제는 멈춰 서서 손도 담가보고
놓인 돌도 옮겨본다
그래도 되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곰곰이 들여다보니,
제가 좋아했던 것은 돌이 아니라 ‘물’이었습니다.
징검다리는 물에 가장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자리입니다.
발끝으로 흐름을 느끼고, 손으로 온도를 확인하며,
귀로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리듬을 듣는 곳.
그곳에서 우리는 단순히 걷는 것이 아니라 물길을 경험합니다.
요즘은 많은 지자체들이 출렁다리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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