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성장기의 회고록

제6장. 부모님의 사랑과 굴복 : 간지-1

by 장재덕

용서의 예감


용서는 언제나 늦게 찾아온다.

마음의 시간은 시계보다 느리고,
상처의 기억은

언제나 현재형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과거를 떠났다고 생각하지만,
과거는 늘 우리 안에서
아직 끝나지 않은 사건으로 남아 있다.


나는 오랫동안
나 자신을 용서하지 못했다.

돌이킬 수 없는 말들,
후회로 얼룩진 결정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잊고 싶어 하면서도
끝내 다시 되새기는 나의 습관.


인간은 타인의 잘못 보다
자신의 잘못 앞에서
훨씬 더 가혹해진다.

그러나 어느 날 문득 깨달았다.
용서는 시간의 다른 이름이라는 것을.

시간이 충분히 흐르면
미움은 기억의 색을 잃고,
상처는 고통 대신 온기를 남긴다.


시간은 지우지 않는다.
다만 무게를 바꿀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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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을 잇는 공학자, 명지대학교 기계공학과 정년퇴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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