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 장. 부모님의 사랑과 굴복: 간지-2
겨울 햇살이 창을 넘어
천천히 나의 작은 테라스 카페로 걸어 들어온다.
햇살은 늘 발걸음이 느리다.
서두르지 않고
탁자 위에 먼저 앉고,
의자를 덥히고,
내 어깨에 조용히 기대 선다.
나는 그 빛 속에서
작은 잔 하나를 채운다.
금빛 생맥주.
투명한 유리잔 속에서도
햇살은 잘게 부서지고
쪼개진 시간들이
물결처럼 흔들린다.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그 속에
낯익은 풍경 하나가 떠오른다.
어릴 적 저녁,
연탄불 냄새 돌던 부엌.
밥 짓는 소리.
숟가락이 그릇에 닿던 맑은 금속성 울림.
“많이 먹어라.”
“춥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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