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성장기의 회고록

제6 장. 부모님의 사랑과 굴복: 간지-2

by 장재덕

금빛 생맥주 속의 부모님 사랑


겨울 햇살이 창을 넘어
천천히 나의 작은 테라스 카페로 걸어 들어온다.

햇살은 늘 발걸음이 느리다.

서두르지 않고
탁자 위에 먼저 앉고,
의자를 덥히고,
내 어깨에 조용히 기대 선다.

나는 그 빛 속에서
작은 잔 하나를 채운다.


금빛 생맥주.

투명한 유리잔 속에서도
햇살은 잘게 부서지고
쪼개진 시간들이

물결처럼 흔들린다.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그 속에
낯익은 풍경 하나가 떠오른다.

어릴 적 저녁,
연탄불 냄새 돌던 부엌.
밥 짓는 소리.
숟가락이 그릇에 닿던 맑은 금속성 울림.

“많이 먹어라.”
“춥지 않냐.”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장재덕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산학을 잇는 공학자, 명지대학교 기계공학과 정년퇴임 교수

1,434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2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43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21화내 마음 성장기의 회고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