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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마비 리즈 Jan 20. 2021

작은 새를 품다

슬픔을 품은 작은 새가
아침 햇살의 생명을 입고 날갯짓한다.

목놓아 우는 작은 새의 울음은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는 외침이다.

상처받은 날개로 끊임없이 날개 짓하지만
누구도 작은 새의 몸짓을 알아채지 못한다.

조그만 창문으로 날아든 작은 새는
더 이상의 외침과 몸짓도 없이 쉬어간다.

작은 새를 마음으로 품고
상처받았던 세상을 향해 날아가도록
작은 새의 날개에 힘을 실어 보낸다.


며칠 전  만났던 작은 새와 같은 내담자와 상담 후 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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