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은 NFT 업계 내부자 / 반쯤 외부인으로 바라본 NFT 시장 (2)
이전 글에서, 나의 관점으로 NFT를 어디다 쓸 수 있는지에 관해 소개해봤어.
흔히들 소개하는 "대체 불가능" "탈중앙화"라는
맥락을 파악하기 어려운 단어가 아니라
조금 더 직관적으로 이해되기를 바라면서 말이야.
https://brunch.co.kr/@philosper1/53
자, NFT가 어떻게 쓰이는지 알았다면
도대체 이 시장이 왜 중요한지,
왜 큰 기업들에서 자꾸 들어오는지를 알려줄게.
아, 그리고 덧붙이자면 이제 인스타그램과 스타벅스도 NFT를 도입할 거라고 하더라고 (와우)
혹시 웹 3.0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
다들 블록체인과 NFT가 웹 3.0라는 말을 하는데, 뭐 그게 어쩌라고 싶었어.
근데 안에 와보니까 이 단어가 큰 의미를 가지더라고.
자, WEB 3.0이라는 말이 있다면 당연히 그전에 WEB 2.0과 WEB 1.0 도 있었겠지?
각각은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설명해볼게.
어떤 분께서 너무 좋은 자료를 만들어주셔서, 이 자료를 소개하고 싶어.
* 어떤 기술이 생겼나?
"인터넷"이라는 것이 처음 생겼어. 지금은 당연하다고 여기지만 그 이전에는 전 세계의 정보를 한곳에서 볼 수 없었으니까 엄청난 기술이지
* 누가 기회를 얻었나?
1) 각 단계별로 필요한 기술들과 플랫폼을 구현하는 곳들이 기회를 잡고 크게 성장했어.
PC 사용(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 인터넷 접속(구글의 크롬) - 인터넷 검색(구글)
구글, 네이버의 검색 포탈이 이때 나왔고 그 이후의 15년 동안 인터넷 시장의 황제가 되었지 말이야.
* 어떤 기술이 생겼나?
집에서 PC 로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가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 PC의 모든 환경이 '모바일'로 변환되었고
- 개인이 쉽게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고 + 이를 업로드하고 + 이에 도달할 수 있게 되어 SNS가 크게 부흥했어 (“쌍방향”이라고도 하지)
* 누가 기회를 얻었나?
1) 모바일로 PC의 기능들을 대체한 서비스들
: 기존의 윈도우를 만들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지하던 자리를 -> 앱을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인 앱스토어 / 안드로이드를 가진 애플과 구글이 가져갔지
2) 완전 새로이 만들어진 SNS 플랫폼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수많은 사람들이 들어오는 트래픽을 만들어서 이 안에 광고나, 안에서 커머스를 넣어서 돈을 벌었지
* 어떤 기술이 생겼나?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생겨서
- 큰 서버 없이도
- 개인과 개인 사이에서 (기존 시장에서는 무조건 중간자가 있었거든)
-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거래할 수 있는 기술이 생겼어 (사실 더 다양한 기능이 있지만 최대한 풀어서 써볼게)
* 누가 기회를 얻을까?
다양한 "거래"에 필요한 시장들을 선점하는 곳들일 거야.
한 보고서에서는 이 정도의 변화를 만들 거라고 예상하고 있어.
실제 예시를 보니 어떤 ‘거래’들이 변화될지 조금은 더 손에 잡히지 않아?
사실 나도 이 글을 쓰고 있지만, 너무 막연하긴 해.
개인과 개인 간 도대체 무얼 거래할까?
단순히 돈뿐 아니라,
- 개인의 시간, 관계, 신뢰도
뭐 이런 게 되겠지? 막연히 생각해봐.
하지만 페이스북, 인스타, 틱톡이 생기기 전에 “개인의 일상을 올리고 그걸로 광고를 받고 뷰수로 돈을 버는 시대” 가 오리라는 것을 알았더라도 과연 지금의 인스타그램과 틱톡 같은 서비스를 상상할 수 있었을까?
30년 전의 사람이 2022년의 사람들이 웃긴 영상을 찍고 춤을 추는 걸 올리는 걸 보면 참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할 거야. 그지
나는 그래서 웹 3.0도 똑같다고 생각해.
기술이 변화될 세상을 막연히 유추해보지만, 우리가 전혀 경험해보지 않은 세상이기 때문에
새로운 서비스들은 모두 지금 실험과 시도 중이고, 정확히 어떤 시대가 생겨날지 알기는 어려워.
그래도 하나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나는 웹 2.0에 시대를 좀 놓쳤다고 생각하거든. (유튜브를 너무 늦게 시작함ㅎㅎ)
이번에 다가오는 웹 3.0 시대의 기회는 놓치지 않을 거야.
이 글을 보는 사람들 중에 한 번이라도 NFT 구매까지 도달한 사람들은 느끼겠지만, 너무 어렵지 않아?
도대체 이걸 쓰라고 만들었나 싶더라고 (나는 그랬어ㅋㅋㅋ)
아니 소비자가 왕인데 뭐 하나 할 때마다 공부할게 너무 많고 거쳐야 하는 단계들이 너무 많단 말이지?
NFT 프로젝트 하나 사보고 싶으면
1) 미리 해당 코인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비트코인, 이더리움, 클레이, 솔라나, 폴리곤 같은 코인들 말이야)
그 코인 사기도 어렵단 말이야.
2) 해당 코인이 상장된 거래소에서 열어둔 계좌도 열어둬야 하고
3) 내 통장 해킹되면 내 탓이고
4) 각 사이트는 구매방법을 편안히 알려주지도 않아서 더듬더듬 구매해야 한단 말이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로 사용하고 활용하는 사람은 전 세계 인구의 3% 정도밖에 안된대.
지금을 웹 1.0의 “PC 통신 시대”라고 생각해도 될 거 같아.
1980년대에도, 집에 컴퓨터가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고, 인터넷도 각자가 코드를 입력해서야 인터넷에 연결했잖아?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라는 편리한 그래픽 기반의 툴을 만들어서 사람들이 편히 쓸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만들고야 PC라는 개념이 대중화가 된 거잖아?
블록체인 분야도 그 수순을 명확히 밟고 있어.
사용자는 NFT의 개념들을 하나도 몰라도 편히 NFT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 말이야
우리가 전기의 원리를 알아서 에어컨을 쓰거나 5G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원리를 알고 유튜브를 쓰지는 않잖아?
그건 서비스 회사들이 알아서 잘 처리해서 유저가 쉽게 쓰게 해줘야 한다고(!!)
최근에 이런 서비스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어.
지금 NFT와 블록체인 시장은 유저가 편히 쓰도록 사용성이 정립되지 않은 시대야.
사용자가 사용하기 편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패권을 잡을 거야.
누가 이 패권을 가장 먼저 잡을까? 궁금해진다.
다시 돌아와서 설명하자면
스타벅스와 인스타그램처럼 큰 기업들도 NFT를 제공하려는 이유는 세상이 바뀌고 있고,
역사적으로 이 변화의 문턱에서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기업들이 기회를 잡아서 폭발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이야.
앞에서 지금 블록체인 시장을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이 전 세계 인구의 3%밖에 안된다고 소개했잖아?
그건 역으로 말하면 아직 97%의 빈 시장이 남아있다는 거지.
지금보다 30배 넘는 규모의 성장이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이고
여기까지 내용을 정리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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