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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정인 Jan 15. 2016

2016 라스베이거스판 ‘잭팟’

가전을 벗어던진 CES, 테크놀로지로 무장하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215720

1월 첫째주에 열린 2016 CES가 막을 내렸습니다.
CES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라는 성격으로 알고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다양한 테크놀로지 이슈가 등장하면서 위상이 바뀌고 있는데요. 주최측의 명칭도 CEA에서 올해부터 CTA로 변경했습니다. 일레트로닉에서 테크놀로지로 바꾼 셈인데요.

그런 위상 만큼 올해 CES도 수많은 테크놀로지 트렌드가 현장에서 공개됐는데요. 특히 자동차 업체가 대거 참여했습니다. 지난해는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연결하는 ‘스마트카’ 개념이 화제였는데 올해는 ‘자율주행시스템’이 화두였습니다. 아우디, BMW, 도요타, 벤츠 등이 자율주행차를 선보였고 한국의 기아차도 참여했습니다. 여기에 엔비디아나 퀄컴 등의 소프트웨어 업체도 각종 센서를 선보이면서 자율주행차 이슈에 동참했습니다. 또한 전기자동차 이슈도 주목받았는데요. 테슬라를 겨냥한 ‘페러데이퓨처’라는 회사가 나타나 ‘FFZERO1’이라는 전기차를 공개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가전 영역도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습니다. 더욱 얇게 만들어진 UHD TV를 기본으로 올해는 화질경쟁이 한창이었는데요. HDR(High Dynamic Range), 즉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표현하는 진화된 기술도 등장했고 스마트홈을 주제로 해서 냉장고, 세탁기 등이 모두 연결되는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사물인터넷(IoT)는 가전을 넘어 모든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드론은 올해도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사람이 타는 드론이 공개됐는데요. 중국회사 ‘이항(Ehang)’에서 ‘드론184’라는 콘셉트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8개의 프로펠러로 사람이 탈 수 있는 개념이었습니다. 프랑스 회사 ‘패럿(Parrot)’은 ‘디스코’라는 새로운 드론을 선보였는데요. 가상현실(VR)기기를 착용하고 1인칭 시점에서 조종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가상현실은 대다수의 전시 부스에서 시연 제품으로 활용되고 있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게임과 입체영화와의 융합 가능성이 큰 만큼 올해 어떤 아이디어가 쏟아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로봇이나 머신러닝 등도 화제였고 무엇보다도 ‘유레카존’에 참여한 500여 개의 스타트업도 이슈였습니다. 한국 스타트업들도 주목받을 만큼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스타트업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현장이었습니다.


CES는 크게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의 테크이스트(Tech East)와 샌즈엑스포(Sands Expo)의 테크웨스트(Tech West)로 구분됩니다. 물론 테크사우스(Tech South)와 각종 호텔에서 열리는 전시장들도 있지만 중요한 전시 부스는 이스트와 웨스트에 집중됩니다.

테크이스트는 다시 중앙, 북쪽, 남쪽으로 구분되는데요. 이곳에 가전, 자동차, 드론, VR 등이 집중돼 있습니다. 테크웨스트에는 스타트업 유레카존, 3D프린터, 로봇, 웨어러블 등이 집중되는데요. 이번 CES에 참가한 인원만 17만명이라고 합니다. 그야말로 세계 최대 규모라 모든 부스를 다 살펴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보통 CES 주최 측이 사전에 ‘이노베이션’, 즉 혁신상을 분야별로 발표를 하는데요. 하지만 상을 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수많은 혁신 제품이 전시되기 때문에 다양한 미디어들이 곳곳을 살피게 됩니다. 특히 올해는 중국뿐만 아니라 프랑스 스타트업들도 대거 참여 하는 등 유레카 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한국 기업들의 선전도 관심거리였는데요. 스타트업 가운데는 라이브캠 PIC이나 이놈들연구소가 개발한 손가락 음성 전달 시스템, 멀티 충전 박스, 자동차와 드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바이로봇 등이 관심을 많이 받았습니다. 또한 삼성과 LG는 부스에 ‘스토리’를 접목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고 처음 CES에 부스를 꾸민 코웨이도 부스 전체를 흰색으로 구성해 다른 부스와의 차별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LG 디스플레이가 개발한 18인치 롤러블(휘어지는) LED 디스플레이는 외신들의 관심이 컸습니다.

T타임은 CES 현장의 주요 부스를 직접 찾아갔습니다. 현장의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을 시도해봤고 혁신을 찾기 위한 수많은 사람들의 열정을 담아봤습니다.

이번 T타임의 ‘T트렌드’ 코너는 CES속에 등장한 수많은 스타트업들의 트렌드를 살펴봅니다.
29개국에서 500여 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했는데요. ‘유레카존’이라 불린 만큼 관심이 컸습니다. 이번 CES에서 스타트업의 참여가 늘어난 것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들의 호황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요.

참가 스타트업들의 주요 테마는 웨어러블, 컨슈머 IoT, 스마트홈, 로봇, 헬스케어, 3D프린터, 가상현실 등이었습니다.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맥주 제조기나 칵테일 제조기, 요리 로봇 등은 실생활과 연관성이 높아 흥미를 유도했고 스마트 벽시계나 모바일 충전 스테이션, 자력을 이용한 충전기 등도 돋보였습니다.

‘론드로이드’라는 로봇은 빨래 후 마른 옷을 통에 넣기만 하면 옷의 크기와 재질 등을 파악해 개어주는 개념이었고 한국 스타트업이 만든 손가락 음성 전달 시스템은 음성의 진동을 피부로 전달해 손가락 끝을 귀에 갖다 대면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수많은 스타트업 이슈 가운데 특이할 점은 프랑스 스타트업이 66개나 참여했다는 점입니다. 이 가운데 22개는 정부가 주도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4&v=wbgAvG3te3o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21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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