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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꼬 Feb 23. 2017

'트롤'이 전하는 메시지 - 행복은 내 마음에

믿기지 않겠지만 보다가 울었음. 난 진정한 감성파.

※ 지극히 주관적인 시선으로 작성한 글임을 밝힙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있었다.

(feat. 8할이 회사)


리프레시로 활력을 얻을 무언가가 절실했던 나는

머리카락 곤두설 정도로 행복한 요정들이 있다기에 그들을 만나기로 결심한다.


출처 - 다음 영화


줄거리


진짜 행복의 맛이 뭔지 보여줄게!

모두가 행복한 트롤 왕국의 긍정공주 '파피'
노래와 춤이 끊이지 않던 트롤 왕국에 우울종결자 '버겐'이 쳐들어온다!


파피는 버겐에게 납치된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걱정병 친구 '브랜치'와 함께 위험천만한 모험을 떠나고
사사건건 충돌하는 파피와 브랜치는 힘겹게 버겐 타운에 도착하는데...



슈렉과 쿵푸팬더를 제작했던 '드림웍스'의 작품이다.

예쁘진 않지만 괜시레 정이 가고 귀여운 캐릭터들을 흥행시키면서

첫 번째 뮤지컬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트롤'을 선보이며 크게 주목을 받았다.



'트롤'의 유래


북유럽 신화 속에 등장하는 '트롤' 
행운을 가져다 주는 숲 속의 요정이라는데?


덴마크의 어부이자 목수였던 '토마스 담'이라는 사람이

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사줄 돈이 없어 고민하다

자신의 상상 속 거인인 트롤을 목각 인형으로 만들어 딸에게 선물하게 되고

이 '목각 트롤 인형'이 미국까지 전파되어 1960년대부터 유행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추천 이유 1. 힐링에 최적화

@dreamworksanimation


파피역은 안나 켄드릭이, 브랜치역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연기했는데

그들의 목소리 연기와 노래가 너무 끝내줬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더빙판 아닌 자막판으로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아이와 함께 보는 분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출처 - 다음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그야말로 '힐링에 최적화'!

지루할 틈이 없이 이어지는 귀여운 트롤들의 흥겨운 춤과 노래는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아주 중요한 요소다.


기쁜 감정을 표현하고 싶은 대로 표현하고

서로 안아주는 시간인 '허그 타임'을 즐기며 사랑과 정을 나누는 트롤.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트롤 왕국을 보면서 저절로 마음이 정화된 느낌이었다.



추천 이유 2. 지나치지 않은 갈등

출처 - 다음 영화


무한 긍정의 에너지가 가득한 영화인 만큼 갈등과 위기 요소가 지나치지 않아서 참 좋았다.


하지만 나름의 반전도 있다!

그 부분 또한 마음이 심각하게 어려울 정도의 내용이 아니었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었던 시나리오였던 듯.



추천 이유 3. 행복은 내 마음에

출처 - 다음 영화


살면서 내 주변의 누군가 힘든 순간을 지낼 때,

내가 해주었던 응원의 말이 다시 나에게 돌아오기도 한다는 걸

나이가 들면서 깨닫게 된 것 같다.


남 모르는 상처로 자신을 꽁꽁 싸매고 있던 브랜치가

친구들과 함께 시련을 이겨내면서 다시 힘을 냈고

결정적인 순간에 도리어 파피에게 위로가 된 것처럼 말이다.


출처 - 다음 영화


언제나 파이팅 넘치던 내가 어느새 겁쟁이가 되어있다는 걸 알았을 때의 기분은

그야말로 참담했다.


내 힘으론 역부족인 것들을 하나 둘 인정하면서

호기심보다 두려움이 더 커지는 순간, '이렇게 어른이 되는 건가' 싶었다.


출처 - 다음 영화


하지만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

다른 어떤 것도 나보다 더 중요할 수는 없다는 걸 알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고통을 견뎌낸 나이기에 

지금의 내 삶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잘 알고 있다.

(자꾸 잊는 게 문제지만)


출처 - 다음 영화


내 인생, 나 말고 누가 노래하랴.


나에게 행복이고, 나에게 의미 있으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모든 삶은 행복이 되고 의미 있는 삶이 된다.


이게 영화 <트롤>이 나에게 다시 한번 알려준 이야기.

진짜 힘 불끈불끈 나는 응원의 메시지다.



그리고 시작된 입덕



비로소 입덕의 순간.


트롤 인형의 트레이드 마크는? 위로 쭉쭉 뻗친 머리카락!

트롤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면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한다.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워서 미치고 팔짝 뛸 노릇♥︎



너무나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영화.

어른이 봐도 그 나름의 메시지를 찾을 수 있는 영화.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친구와 함께 봐도 좋을

힐링 영화 <트롤>이다.


믿기지 않겠지만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난 결국 울고 말았다.

미쳤다고? 이게 바로 진정한 감성파라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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