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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링키 Jul 26. 2018

진실.

                                                                                            

'진실'이라는 것은, 언제나 그렇게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다.

나도 모르게 눈을 가리고, 귀를 막고, 몸을 웅크리게 되는 것.

때로는 그렇게 도망치고 싶은 것이 '진실'이다.


감당할 수 없는, 믿고 싶지 않은 진실 앞에서

우리는 겁쟁이가 되고 만다.


보지 못한 척, 듣지 못한 척, 숨죽이고 몸을 숨긴다.

진실을 마주할 자신이 없어서, 그 진실을 받아들일 용기가 없어서.

그 진실이 나를 떠나가길, 다시는 마주치지 않길 바래본다.


그렇지만 내가 아무리 애를 쓰고 모른 척 해봐도,

'진실'은 변하지도 사라지지도 않는다는 진실.


결국, '진실'은 우리 곁에 있다.


우리가 그것을 마주할 수 있을 때까지

그 모습 그대로 우리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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