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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연주 Nov 22. 2024

간호사일기

어머니

나이가 들면서

참 목이 메이고

떠올리기만 해도

아련한 단어가

바로

어머니.

오십이 되고

내가하는 행동이

누군가와 같아서

놀란다.

웬만한 거리는

걷는것.

물건 싼데서 사기.

여행다니는 것

즐기기.

그외의 많은 것을

하고 있었다.

원하지 않은걸

해야하는게

싫었고

그걸 하면서도

내것이 되게 하려고

노력했는데.

이젠 흰머리가 내려앉은 딸에게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를

보러가신다고 하셔서

예매를 해 드렸는데

계속 좋아하신다.

하고 싶은걸

하면서 사는 것도

어머니를 닮은건가.

건강하셔서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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