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열의 재테크과외］10.정액분할투자법칙

위험을 분산하면서 수익을 만드는 방법

 #10 돈을 꼭 벌 수 있는 투자(정액 분할 투자)     

 오늘은 정액분할투자에 대해서 얘기해보도록 할게요.

 정액은 정해진 금액이라는 뜻이에요. 분할한다는 것은 매달 적금 넣는 것처럼 정해진 금액을 나누는 거예요. 투자의 반대는 저축이죠. 저축은 대박은 나지 않지만 쪽박도 나지 않는 원금 보장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반대로 투자는 원금 손실이 되는 위험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축과 투자를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은 100-나이 법칙으로 나이만큼 저축하고, 100에서 나이를 뺀 만큼 투자하는 겁니다.

 

 정액분할투자는 왜 해야 할까요? 5개월 동안 투자를 한다고 할 때, 홍길동이라는 친구는 500만원을 한방에 투자했고, 성춘향이라는 친구는 100만원을 5번에 나눠서 투자한 거예요. 홍길동이 1월달에 주식을 샀는데 1월달의 주식이 5만원이라고 가정할게요. 500만원으로 5만원 주식을 얼마나 살 수 있을까요? 100주를 살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주식은 사는 사람, 파는 사람이 너무 많다 보니까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해요. 이것을 주식의 변동성이라고 얘기합니다. 1월달 주식 5만원, 2월달 주식 8만원, 3월달 주식 5만원, 4월달 주식 2만원, 5월달 주식 5만원이 됐다고 가정할게요. 홍길동은 주식 가격에 상관없이 5개월을 기다렸다가 팔고 나왔어요. 홍길동은 100주를 가지고 있는데 5월의 주식 가격은 5만원이니까 얻게 되는 돈은 500만원이에요. 500만원 투자해서 500만원 받았으니 수익률은 0%입니다.

 그럼 이제 성춘향의 투자를 볼게요. 성춘향은 100만원씩 5번 투자했어요. 1월달에 100만원으로 5만원 주식을 20주 샀고, 2월달에는 100만원으로 8만원 주식을 사야하니까 대략 12주, 3월달은 1월달과 똑같이 20주, 4월달에는 2만원으로 떨어졌으니 50주나 살 수 있어요.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정액분할투자방법은 똑같은 돈을 투자하더라도 주식 가격이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주식을 더 많이 살 수 있는 거예요.

주식이 떨어지면 많이 살 수 있고, 여기서 사뒀다가 나중에 주식이 오르면 그 주식들을 오른 가격에 팔 수 있으니까 이득이 되는 거지.

그렇게 5월달에는 20주를 사는 것으로 마무리 되는데, 성춘향이 5개월동안 투자한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1월달부터 5월달까지 총 122주를 샀어요. 성춘향이 마지막으로 찾은 5월달의 주식가격은 5만원이니까 122주는 610만원이 되는 거죠. 아까 홍길동은 500만원 투자해서 500만원 받았는데 똑같은 돈 나눠서 투자한 성춘향은 610만원을 받았어요. 주식 가격이 올라갔을 때는 조금 사서 손해를 덜 보고, 주식 가격이 내려갔을 때는 많이 사서 올라갈 때 이익을 보는 것, 이것이 정액분할투자예요.

 만약에 주가가 5만원에서 10만원이 된다는 확실한 정보가 있다면 적립식으로 나눠서 투자하는 것이 나을까요, 일시금으로 한번에 투자하는 것이 나을까요? 그 땐 일시금으로 투자하는 것이 낫겠죠. 하지만 주식 시장에 ‘반드시’라는 것은 없습니다. 

 톰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저자 마크 트웨인은 “10월은 주식투자에 특히 위험한 달 중 하나이다. 다른 위험한 달로는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다.” 라고 했습니다. 1년 내내 위험하다는 뜻이죠.

 정액분할투자 방법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법칙이라 누구나 돈을 벌 수 있는데, 왜 그런 사람들이 없을까요? 보통 주식가격이 떨어지면 더 떨어질까봐 오르기 전에 주식을 다 팔아요. 조금만 있으면 오르는데, 떨어졌을 때의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팔기 때문에 이익을 얻지 못하는 거예요. 손실회피의 본능때문이기도 합니다. 적립식 펀드, 정액분할투자는 기다리면 반드시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