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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상열 Aug 10. 2019

[오상열의 재테크과외]17.금융집짓기

나의 재테크 설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방법

#17 재테크의 모든 것! 금융집짓기     


 오늘은 금융집짓기에 대해서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금융집짓기를 왜 해야 되고, 금융집짓기가 무엇이고, 금융집짓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볼게요. 미국에서는 Financial House라는 개념인데, 금융집짓기와 다른 점이 있어요. 첫 번째는 인생의 나이를 녹였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개별적으로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집을 지을 때는 기초공사부터 합니다. 그 다음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올리죠. 금융도 마찬가지예요! 금융에서의 평평한 땅은 인생입니다. 그리고 보장자산이라는 기초공사를 하죠. 그리고 저축이라는 기둥을 세우고, 그리고 나서 투자라는 지붕을 올려요. 보장 자산은 내 수입을 보호하는 기능인데, 보장장치가 되어 있지 않으면 갑작스러운 일에 대처가 힘들어져요. 그리고 기둥인 저축은 원금이 보장되는 개념이에요. 원금이 보장된다는 것은 위험도 적고 수익도 적은 거죠. 투자인 지붕은 실적대로 받는 거예요. 실적배당이라고 하죠. 투자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투자한 사람에게 있어요. 여러분이 뭔가 투자를 할 때 누구 말을 듣거나 소문을 듣고 하는 과정에 신중하셔야 합니다. 


보장 자산은 보험 설계인데, 보장이 필요한 이유를 여기서 나눠볼게요. 첫 번째로 사망, 장해가 있어요. 가정을 꾸리던 사람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거나 다친다면 큰 경제적 고통이 있기 때문에 보장을 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 중대한 질병입니다. 세 번째는 사고, 네 번째는 치매, 장기간병이에요. 사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지금은 그다지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인생을 살다 보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죠. 그래서 보장 자산이라는 기초공사가 꼭 필요한 거예요. 만약에 보장 자산이 마련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예측하지 못했던 어려운 일이 생긴다면, 집이 무너지는 겁니다. 그래서 보험설계를 통해 단단하게 기초공사를 해야 하는 거죠.


 두 번째 단계는 저축과 노후예요.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한 두 가지가 저축과 노후대비입니다. 저축은 두 가지로 또 나눌 수 있어요. 부채 상환, 그리고 말 그대로 저축. 먼저 부채를 갚고, 저축을 하는 거예요. 부채도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신용대출과 담보대출입니다. 갚는 순서는 신용대출부터입니다! 그런데 신용대출 전에 미리 준비해야할 것은 비상예비자금입니다. 비상예비자금을 준비하고, 신용대출 정리되고 나면 저축을 시작하는데 저축은 자녀학자금, 결혼 자금, 창업 자금, 여행 자금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할 수 있죠. 그리고 나서 담보대출을 정리합니다.


 이제 세 번째 단계인 투자로 올라갑니다. 투자는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금융자산투자와 부동산투자예요. 부동산은 움직이지 않는 거예요. 그렇다면 금융자산은 움직이는 거죠. 금융자산을 먼저 운용하고 그 다음에 부동산을 운용하는 거예요.     


은퇴는 소득이 중단되는 상태예요. 소득이 중단되는 세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는 몸이 아파서 일을 할 수 없는 경우, 두 번째는 일을 계속 하고 싶으나 불러주는 곳이 없는 경우, 세 번째는 돈이 너무 많아서 일을 안 해도 되는 경우예요. 세 번째에 해당되는 경우는 거의 없겠죠? 현재 우리나라 은퇴 나이는 73세예요. 표에 있는 사람을 45세의 사람으로 가정한다면 퇴직은 보통 55세에 해요. 그렇다면 두 가지로 또 나뉘는데, 현재인 45세에서 퇴직 55세까지의 기간, 그리고 55세 후 은퇴인 73세까지 일하는 기간으로 나눌 수 있어요. 두 번째 경우를 보릿고개라고 해요. 직장에서는 나왔는데 재취업이나 사업 같은 일들이 잘 풀리지 않는 어려운 시기죠. 여기서 자녀의 나이가 15세라고 했을 때. 10년 뒤 퇴직하면 자녀는 25세예요. 퇴직하기 전까지는 자녀의 학자금이 많이 들어갈 것이고, 퇴직 후 은퇴 전까지는 자녀의 결혼과 관련된 돈이 많이 들어갈 거예요. 어떻게 보면 퇴직 후 은퇴 전 기간이 제일 돈이 많아야 할 기간이죠. 이런 걸 예측하지 못하면 가면 갈수록 어려운 점이 많이 생기는 거예요. 노후에 대한 얘기를 해볼게요.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수명이 점점 연장되고 있는데, 오래 사는 건 좋지만, 그 기간 동안 버틸 생활비가 없으면 문제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노후설계, 은퇴설계가 아주 중요해요. 


 은퇴설계를 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가장 중요한 건 공적연금이에요. 공적연금은 국가가 운영주체가 되어 운용되는 연금이에요. 종류는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사학연금)이 있어요.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은 퇴직연금이라는 게 있어요. 공적연금에 포함되어있던 공무원 연금은 퇴직금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퇴직연금이 필요하지 않아요. 퇴직연금에도 종류가 있는데, 먼저 DC형은 급여가 확정되지 않는 퇴직연금방식인데, 연금 중 12분의 1 이상을 연이나 분기별로 지급받는 거예요. 그리고 DB형은 급여가 확정되어있는 퇴직연금인데 퇴직 전 3개월의 평균급여에 근속연수를 곱한 만큼 지급 받아요. 공적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외에 연금은 없을까요? 내 집을 담보로 하는 주택연금, 땅이나 과수원이 있으면 농지연금, 생명보험사에 돈을 맡기는 즉시연금, 증권사에 목돈을 넣어놓고 매월 월급처럼 받는 월지급식 펀드(ELS)가 있어요. 내가 연금이 얼마 나오는지를 생각해서 부족한 만큼을 복리로 저축해야 합니다. 복리는 72법칙으로 하는 거예요. 45세부터 하면 15~20년 정도 저축할 수 있는데 30세부터 하면 40년을 복리로 저축할 수 있는 거죠. 적은 돈이라도 좀 더 빠르게 저축을 시작하는 것이 굉장한 효과가 있어요.


 금융집짓기의 순서를 정리해보자면, 보험-비상자금-신용대출-학자금마련-담보대출상환-금융자산투자-부동산투자 순서예요. 부채가 있다면 그것부터 갚고, 부채가 없다면 다음 단계로! 자녀가 없어서 자녀의 학자금 마련이 필요 없다면 또 다음 단계로! 상황에 맞춰서 유동적으로 정하시면 됩니다. 원리는 참 쉬운데, 현실에서는 부채상환도 하지 않고 저축도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지붕으로 올라가 무리하게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요. 금융지진에 대비해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해서는 순서를 잘 지켜서 재테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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