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소심한 님이
푸른 하늘에 오기가 부끄러워
온통 회색으로 흐려놓고
한 점 한 점, 살랑살랑 오신다
차마 여린 님 마주 볼 수 없어
곁눈으로 슬금슬금 훔쳐보다
아, 님이로구나!
들킨 님이 무안했는지
어지러이 쏟아져 지나가고
뒷모습 아련하여
손 내밀어 안아주고 싶네
살다가 알게 된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