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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 Nov 11. 2015

귀국

그래도 속터놓고 지내던 동생부부가 한국으로 돌아가기를 결심하고 마무리를 하고있다.


남의 나라에 와서 자리를 잡고 공부도하며 결혼도 하고 직장도 다니고 아이도 가지고 그러면서 어떻게든 버티려고 하는 그런 동생부부였는데..


난 차라리 철없던 때 부모와 함께 온 이민이었는데.. 그 동생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온 것 었다..

나보다 세상을 더 잘 알고

나보다 이치를 더 잘 알고

나보다 더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아는

그래서 내가 이상한 길로 가려면 잘 잡아도주고

나이는 어리지만 생각하는 것이나 살아가는 방법은 나보다 더 어른이었다.


"3년이야 3년안에 더 제대로 계획해서 돌아올거야 나는 뉴욕이 좋아"

하는 동생과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방글방글 웃는 동생의 아기를 보면서

"아이고 너가 제일 속 편하구나.."

"내년에 돌반지나 줘"

"내년 내후년 초까지 돌반지 6개다 언니 그지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다 현실을 못이겨 돌아가거나 더 나은 것을 계획하고자 돌아간다.

어떻게든 버티는 것이 답이기도하고 답이 아닌 것처럼...


난 그저 그 동생 부부에게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진짜 3년안에 와라!! 란 말을 차마 얼굴보고는 못하겠어서 메세지를 보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길..

너희는  분명히 좋은 엄마 아빠가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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