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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ulhyun Cho Nov 15. 2015

개발자들의 문화 회식(?)

 시작해서 회로 마무리하는 회식

이 글은 2년 전 CJ오쇼핑의 e커머스개발팀 때 블로그에 올렸던 글이다.

오늘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올라오길래 글을 끄집어 내어 브런치에 올려본다.

글을 다시 정리하다 보니...
출장 가서 없는 이경일은 카카오로...
조보현은 SK플래닛, 이재환은 SK텔레콤, 방현우와 김평수는 퇴사 후 어디로 갔는지 알려주지 않고 있고...
아직도 CJ를 지키는 이재복과 이충엽...

여전히 너희들을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한다. ^^




언젠가부터 회사에서는 음주와 흡연을 멀리하는 풍조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회사 내에 금연을 실시하고, 음주 가무를 즐기는 회식을 지양하는 분위기로 바뀐 것이다.

흡연도 음주도 하지 않는 나로서는 다행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우리의 정서상 마냥 쉬운 일 만은 아니다.

그리고, 회사는 일반적인 음주 회식에서 “문화 회식”으로 분위기를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e커머스개발팀은 9명의 전원 남자로 구성된 개발팀이다.

초기에는 6명의 기혼자와 3명의 미혼자가 있었으나, 현재는 8명의 기혼자와 1명의 미혼자가 있다.

흔한 문화 회식으로는 영화 관람, 공연 관람 등이 있었으나…

영화, 공연은 가족, 애인과 봐야 제맛인 게지….

다른 액티비티를 알아보았으니 시간과 장소의 제약으로 쉽지 않고,

모두들 남자인 관계로 아기자기한(?) 활동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하다…

팀내 여론을 수집하여 결정한 문화 회식의 방식은

“개발자 컨퍼런스/세미나 참석”하여 지적 능력을 증대하고,

“저녁을 먹으며 다양한 대화”를 나누며 유머 감각과 위를 증대시키는

1석 2조의 문화 회식을 추진하게 되었다.

지난 7월 1차로 시도했으나 이런 저런 일정으로 전원이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하고,

이번에는 SK 플래닛에서 개최한 “테크플래닛 2013“에 참석하였다.

그리고, 이어진 회식은 세미나가 열린 주변의 맛집 탐방.

이번 회식에 해외 출장으로 참석하지 못한 이경일님 덕분에 평소 맛볼 수 없었던 회 종류로 선정.

다행히 모두들  만족스러워하여 다행이다.

이러한 특색 있는 문화회식과 조직문화가 꾸준히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팀 단체 사진을 한번 찍고 싶은데… 그게 참 쉽지 않다.

몇 명 안되는데 무슨 일들이 그렇게 많은지… 울 팀원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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