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향해야 할 목표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마켓Market이지만 여전히 기득권과 기존 시스템에서는 뒤차 타는 사람에게서 시세차익을 빼먹는 제로섬Zero-Sum게임에 몰두하고 있으며, 머니게임Money Game이 지배하는 자본시장에서는 자금회전이 거듭될수록 부富의 쏠림현상만 부추기는 것이 현실입니다.
근본적인 R&D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할 생각은 안하고 트렌드와 시류에만 부침하고 있는 시장을 탓하기 보다는, 오히려 이 때가 바로 우리만의 근본적인 경쟁력 향상을 위한 신무기 장착의 기회입니다. 그럼, 우리만의 신무기는 뭘까요? 이걸 알기 위해서 현재 상황을 좀 더 깊이 들어가 봅니다.
문화와 같은 소프트파워의 영향력이 커지긴 했지만, 여전히 현대문명사회는 경제력, 국방력 같은 하드파워가 지배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런 경제력을 빨리빨리 높이고 싶지만, 우리가 처한 상황은 녹녹치 않습니다. 이건 시대가 바뀌고 현재보다 더 선진국이 된다고 해도 쉽게 바뀔 것 같지는 않는데요, 대한민국의 상황이 이런 스타트업Startup과 비슷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혁신과 도전의 스타트업…근데 현실은 ㅠ.ㅠ)
첫째, 현재 대한민국은 개인이든 기업이든 혹은 국가 전체로 보든 간에 치열한 경쟁과 냉혹한 현실 속에 처해있고,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가족을 부양하고 회사와 직원에게 물질적 풍요를 제공하는 것은 이제 기본이 되었고,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영업력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영업이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과 스타트업, 둘 다 모두 이러한 진정한 의미의 영업력이 절실합니다.
둘째, 지금 이 순간에 필요한 것은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세일즈 리더십 역량입니다. 이는 전략적이면서도 현실적으로 가장 효과적이고 실용적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방안 자체가 근본적인 중요성을 띠고 있어 장기적 연속성 또한 보장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매번 겪게 되는 단기적 미봉책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영업력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생존력, 전투력 최강의 빨리빨리 민족이 당면한 시대적 과제가 그렇고, 스타트업에게 요구하는 경쟁력이 그러합니다.
셋째,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 모두는 남들과 다른 혁신과 창의성, 차별화를 지향하는 선택을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쩔 수없이 무엇인가를 선택하고 결정해서 행동을 취해야 된다면, 우리가 혁신, 창의성, 차별화를 위해 지금 이 순간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의 핵심에는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현재 국내외적으로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가장 높이 평가를 받는 게 무엇인가요? 한글, K팝, K푸드, 태권도를 기반으로 한 문화, 강한 멘탈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부분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기반으로 한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영업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적자원을 이야기할 때 대한민국의 두뇌와 열정은 전세계가 인정한 바이고, 해외자본들이 국내투자에 대한 이유를 꼽을 때 고등교육을 받은 우수한 인재가 많아서라는 공통된 답변이 나옵니다. 이런 우수한 인력자원들이 형성한 5천만명의 시장은 인공지능, 정보통신, 첨단기술분야에 있어서 신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사용할 수 있는 테스트마켓, 또는 시장확산의 주요한 바이럴 마케팅, 글로벌대상으로 마치 영향력있는 인플루어서Influencer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정보통신분야에는 우수한 기술력과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그러한 첨단기술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구매력 있는 5천만 소비자들을 가진 나라가 별로 없습니다. 한국시장 인구수 5천만은 전세계적으로 큰 가치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인공지능을 포함해 새로운 정보통신기술과 이를 빠르게 수용하여 상용화된 서비스를 검증할 수 있는 시장으로서 5천만은 전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따질 수 없을 만큼 어마어마한 것입니다.
일례로 한국에서 유명한 연예인이 사고쳤다는 소식은 하루안에 전국민이 알게 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외국의 유명 대기업들은 그 분야를 막론하고 한국시장을 첨단분야의 상용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시험할 수 있는 최고의 테스트마켓으로 보고 앞다투어 모여들었던 것이죠.
(지역구의 빅마우스에서 Global Influencer로)
혹자는 이러한 현상을 일부 산업분야에 국한된 것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맞습니다. 분명히 몇 년 전까지는 그랬었지만, 지금은 또 달라졌습니다. 산업간 경계의 붕괴,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이 본격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모든 가전제품이나 정보통신기기들은 한국시장의 안방과 개인생활에서 서로 연결되고 통합되어 가는 디지털 컨버전스환경이 구현된 것뿐 아니라, 인공지능이 촉발한 멀티모달 인터페이스Multi modal Interface 즉, 말하고 보고 제스처로 인식하고 동작하는 다양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를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인공지능, AI챗봇, 모바일앱이나 스마트폰, 무선인터넷 환경, 자동차, 가전 등 각 분야의 선두시장이 아니라, 이 모든 것이 통합된 전세계 최고의 테스트 소비자들이 있는 곳이 바로 대한민국이라는 것입니다. 기술과 문화가 합쳐져 만들어내는 그 무궁무진한 가치를 외국기업들이 놓칠 리 없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이루어진 해외기업들의 국내시장에 대한 문화, 자본, 기술, 연구개발센터 개설 등에 대한 현황을 보십시요. 이제는 그러한 정보에 식상해질 만큼 그들은 빠르게 접근해오고 있습니다. 하물며 기저귀조차 한국소비자들이 만족해야 세계시장에 내놓는다고 하니, 첨단기술제품들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우리는 다시 찾아오기 어려운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처한 상황과 현실은 비록 어렵지만, 기회는 언제나 위기와 함께 오는 법! 지금부터 20년이 향후 대한민국 천년 역사를 결정지을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가치를 극대화하고 찬스를 살리면 됩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고 했습니다.
그럼, 그 준비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여기에서는 현재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단기적으로 현실성을 띠면서 장기적 경쟁력을 지니는 대안의 하나로 저는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에 기반한 영업력의 향상'을 제시합니다. 작게는 스타트업과 기업의 영업력을 높이는 것이고, 크게는 국민 전체의 영업 경쟁력 향상을 말합니다.
월 스트리트를 움직이는 유대인과 미국, EU에 이은 세계3대 자본세력이라는 화교는 모두 뛰어난 문제해결 능력을 기반으로 한 상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유대인들의 자본이 그들의 나라를 굳건하게 만들었고, 화교자본이 중국경제를 떠받쳐 왔었습니다. 그들이 한 것을 우리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한때 한국인의 성실, 근면함에 유대인과 화교가 'Korea가 밀려온다'며 긴장한 적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성실과 근면에 문제해결 능력에 기반한 영업력까지 갖춰진다면 우리의 경쟁력은 반드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타트업이나 영업대표의 문제해결 능력과 비즈니스 역량이 높아진다면 당연히 기업과 국가 전체의 영업력도 상승할 것이므로 국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한 가정의 가계가 부유해지고,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져서 이익이 늘어나면 당연히 국가도 부유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문제해결형 영업력'도 국력(國力)을 나타내는 하나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세일즈리더십을 키워 영업을 잘 하는 것이 국력에 큰 보탬이 되므로, 문제해결 능력과 영업에 대한 체계적 교육이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중요한 영업을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이제는 정말 국가와 사회가 나서야 될 때인데 아무도 나서지 않고,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 각자도생의 시대이니 우리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우리는 원래 아무것도 가진 게 없던 시절을 겪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일궈냈습니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면 스스로 배우면 됩니다. 인공지능이든 첨단기술이든 영업이든 그게 무엇이든 간에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진정한 영업력입니다. 깨지고 부딪히며 실패하고 다시 일어나 재빨리 앞으로 나아가는 건 우리 대한민국 사람을 따라올 사람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