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저 다층적 다차원적 위상은
무의식으로 응집된 순수의 상태임을 표명하며,
예측하기 힘든 움직임을 갖는다.
역설적이게도 그런 유동적인 상태는
주변에 안타까운 통제 기제를 편다.
철저한 이기적 논리 위에서
그에 벗어나는 것을 오히려 이상한 상태로 정리하고,
문제는 그 논리와 맞지 않는 상태에 있음을
저 위상은 주창한다.
여기 이 동떨어진 위상은,
저 위상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비로소 안정된 흐름을 갖는다.
작은 흐느낌과도 같은 미동도 없이.
새로운 위상 엉킴의 시작이나
엉켜 있는 듯했던 두 위상의 풀림은,
대부분 비선형적으로 발생하며
제삼자의 관측 이전에 먼저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