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별 하나에 청춘 Sep 18. 2015

전부일것만 같았던 순간들

충분히 아름다웠기에 후회하지않을수 있어.

소소제목 : 중2때 처음 돈을 모아 애지중지 했지만 지금은 베란다에 땔감이 되버린 나의 기타를 보며..  



어떠한 물건을 가지고 싶어서
돈을 모을때가 있다.
신제품으로 나오는 경우 더 더욱
소장가치가 높아지게 되는데,

그렇게 갖고 싶던 물건이 내 손에
들어오고 길게는 1년에서 2년 까지는
전부인냥 애지중지 하면서

혹여 떨어뜨리진
않을까 모든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후
나에게 가장 소중하면서, 전부일것 같던
이 물건도.. 또 다른 신제품이 나오고
어느새 기스가 가득한채,
먼지가 가득한 방 구석에 자리 잡고 있다가
내 시야에서도 멀어지고 만다.

무심코 전부 일것 같던, 그 물건이
나에게 이제 아무 의미가 없는 걸 보면서

문득 내 삶을 돌아 보게됬다.
그 당시에 전부 일 것만 같았던 순간들..
내 모든것을 쏟아 부었고, 내가 아끼던
물건 처럼 나에게 가장 소중 했던 시간들

하지만 어느새 그 순간들도
더이상 빛을 내지 않는 나의 물건들 처럼,
내 삶속에서 빛을 잃어가고
어느날은, 그때의 그 시간들을 후회하는
모습을 내 안에서 발견 하곤 한다.

그 나이에 가장 나에게 최선이었을
그 시간들, 혹여 다시 나에게 그 시간이
돌아온다 해도 나는 아마 그때와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다.
가장 그때의 나다운 선택이었을 테니까

그렇게 생각하니,
후회 할 일이 이유가 없었다.
조금만 더 빨리 알았더라면,
조금만 더 열심히 했었더라면,

하는 마음은 지금의 내 모습속에
생겨버린 욕심일테니.
그때의 난 그랬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지나온 나의 삶에 어떠한 것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조금 늦게 가면 어떻고,
조금 덜 알아차렸으면 또 어떤가.
어찌되었든 모든게 내 삶속에서의
이야기이니.. 후회할 이유가 없다.





작가의 이전글 어른이 되면서 느껴가는 감정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