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별 하나에 청춘 Oct 12. 2015

다시 타는 가을

가을을 탄다. 타다. 무엇일까


그를 만나고 찾아온 세번째 가을..

사실 나는 예전부터 봄 가을을 다 탔던

사람이라.. 가을만 되면 우울함이 터지는

음악들을 귀에 꽂은 채

걷고 또 걷고를 즐겨하던 사람이었다.


그리고2년전 그를 만난 후,

가을은 나에게 더이상 우울과 외로움?의

의미가 아니라, 그를 만난 계절..

사랑이 시작된 계절.. 그동안의 들었던

음악들을 더이상 듣지 않아도 될만큼

가을이 참 따뜻했던것 같았다.


그리고 세번째 찾아온 가을..

다시 나는 음악들을 귀에 꽂은채

걷고 또 걷기를 반복한다.

그가 옆에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아무 의미가 없다는 말..로 정의해야

되는걸까..


그는 나에게 요즘 좀 다르다 라고 하였고

나는 가을을 타는 것 같다 하였다

감성적인 면이라곤 전혀 없는

그는 가을을 타는게 무엇이냐 물었고

나는 별다른 답을 해줄수 없었다.


외로운걸까?

사랑에지친걸까?

연애에지쳤나?

그에게 지친걸까?


하지만 그에게 절대로 상처를 주고싶지

않다..그리고 그를 미워하지도 않는다.


그저 그냥 계절 탓이기를.

그냥 가을이여서 그렇기를..



작가의 이전글 전부일것만 같았던 순간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