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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거 Jang Jan 27. 2022

노화의 종말

작년에는 거의 운동을 하지 못했다.

운동을 1년 간 안했더니 몸이 많이 망가졌다.

최근 다시 헬스를 시작했는데 인바디 검사 결과 엉망진창이다.

오티 시간에 트레이너 쌤에 의해 웨이트 20개씩 4세트를 하고 나니 며칠동안 팔과 등이 쑤신다.


근육이 파열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러한 고통이 나의 생명을 연장하고 더 건강하게 한다는 것은 인생의 아이러니이다.

하버드 교수가 쓴 '노화의 종말'이라는 책에는 인간이 노화를 당연하게 생각할 이유는 없으며, 노화를 막는 것은 과학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한다. 응? 내가 평생 살 수 있다고?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건강하고 활기차게 오래 사느냐가 관건이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인간은 늙는다'라는 것은 틀린 명제라는 것이다. 왜?

노화는 절대 명제가 아니라 질병 중 하나일 뿐이며, 그 말은 질병의 원인을 알면 고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책에서는 노화라는 질병의 원인들을 다음과 같이 나열하고 있다.

- DNA 손상

- 염섹체 끝 텔로미어 마모

- 줄기세포 소진

- 단백질 항상성 상실

- 세포 변형, 노화 세포 축적 등등


이런 것들을 해결할 수 있다면 결국 노화도 막을 수 있다는 얘기인데, 복잡한 생물학적 단어들은 차치하더라도, 결국 현실에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운동을 하면 텔로미어가 덜 짧아지고, 적당한 스트레스는 방어기제로 몸을 더 건강하게 만들고, 모세혈관 형성, 미토콘드리아 강화 등 위에서 말한 원인들을 어느 정도 해결하여 장수 유전자가 강화된다는 것이다.


이제 운동은 생존을 위해서 해야 한다.  

그러나 운동은 너무 힘들고 귀찮다. 꾸준히 몇 년씩 지속하는 사람은 정말 대단하다.

왜 인간은 나이가 들수록 몸이 망가지고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는가.

인간의 본능은 편안함을 추구하고, 고통을 회피하고 싶은데

왜 반대로 생명은 고통 속에 강해지고, 편안할수록 죽어가는가.

생존을 위해서는 반드시 고통스러워야 하다니.

조물주는 인간을 이토록 모순되게 만드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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