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글쓰기는 이곳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0년 전, 브런치에 첫 글을 올리던 날의 떨림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아이들에게 천문학을 가르치며 느낀 깨달음을 글로 남기기 시작했고, 그 작은 시작은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금상을 받고 첫 책을 내는 기쁨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때와 같은 설렘을 안고 새로운 책 <내 핑계는 천문학이야>을 전합니다. 역시 브런치에서 써온 시간들의 결실입니다. 별과 우주를 빌려 일상 속 특별한 순간을 채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별을 핑계로 떠난 생각의 여행들, 그 속에서 발견한 일상의 소중한 순간들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이 책은 우주를 사랑하는 한 사람이 별을 보며 발견한 삶의 조각들을 엮은 이야기다. 천문학이라는 렌즈로 일상을 들여다보니 어제는 평범해 보이던 일들이 오늘은 새롭게 다가온다. 별과 우주, 그리고 그 너머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당신에게도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모두 별 하나를 품고 살아간다. 어쩌면 그 별이 바로 우리 자신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내 핑계는 천문학이야> 프롤로그 중에서
택시비로 재산을 탕진하면서 떠올린 천문학자들의 블랙홀 촬영
냉장고 청소를 하면서 부리는 허세와 천문학자 메시에의 발견
주차를 하며 깨달은 로켓 기술의 위대함
웃음과 감동, 그리고 가볍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유튜버 궤도님, 존경하는 이명현/이강환/윤성철 천문학자님, 사랑하는 김승현 어린이천문대 총대장님께서 귀한 추천사로 책에 힘을 실어주셨습니다. 어느 우주 공간에 떠 있는 기분으로, 이 책과 만날 새로운 독자분들을 초대합니다.
책과 함께 여러분의 이야기가 모여 별빛처럼 반짝이길 소원합니다.
계속해서 함께해 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저도 계속 글을 씁니다.
여러분의 밤하늘에도 따뜻한 별 하나가 떠오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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