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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금이 참 좋습니다 Feb 03. 2021

그조차도 그립습니다


세상을 원망하며

밤낮을 술로 보내셨던

아버지가

이 세상을 등지실 때

덜 슬펐습니다


고생스러운 삶을

화투로 풀었던

어머니가

이 세상을 떠나실 때

조금 슬펐습니다


어릴 적 교통사고로

늘 병치레를 하던

동생이

저 세상으로 갔을 때

슬펐습니다


그때는

가난하고 힘들어

벗어나고 싶었지만


그들이 없는

지금은

그조차도 그리워하며

많이 슬퍼합니다



2021.02.03.

시간이 흐를수록 그들과 했던 가난도

그리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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