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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피스트 Oct 08. 2020

비 오는 날 유독 고양이가 잠이 많아지는 이유

센티하니?

고양이 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고양이는 얼마나 잘까? 이런 궁금증이 들 정도로 고양이는 많이 잡니다. 정말 많이 잡니다. 이게 편하다고 생각하시는 집사분들도 계실 거예요. 댕댕이처럼 시도 때도 없이 놀아주는 것보다 그저 잠자고 있는 고양이가 이쁘다고 생각하기도 하시겠죠.


근데 처음 고양이를 키워보신 분들은 혹시 병든 게 아닐까 걱정될 정도로 많이 자요. 알려진 바에 의하면 고양이는 하루 반 이상을 잠으로 보낸다고 합니다.(하루 12~15시간)

새끼일 때는 더 많이 잡니다. 거의 하루 20시간을 자는 게 고양이입니다.


그런데 비 오는 날이면 고양이 잠은 더 많아진다는 것 아시나요?


비 오는 날 고양이 잠이 많아지는 이유

고양이가 잠을 많이 자는 이유는 고양이의 습성과 관계가 있습니다. 우리가 귀엽다고 껴안고 있는 그 동물은 오래전 작은 동물들을 사냥하고 다니던 와일드한(?) 사냥꾼들이었습니다.


지금이야 사료 먹고살지만 옛날에는 육식을 즐기던 동물이었다는 것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다른 여타 사냥꾼들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들은 사냥에 실패할 것 같은 조건들을 기가 막히게 알고 있는 동물입니다.


사냥을 하기 전에는 에너지 소비를 최소한으로 억제하기 위해 잠만 잡니다. 고양이 같은 포식자들의 생존전략 중 하나입니다.


비 오는 날에는 본능적으로 사냥이 잘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고양이들은 잘 압니다. 굳이 비 오는 날 밖에 나가 작은 동물들을 잡으려도 다녀봐야 허탕만 칠 것이라는 걸 본능적으로 아는 거죠.


그래서 차라리 그렇게 에너지를 낭비하느니 고양이는 잠을 자기로 마음을 먹게 됩니다. 이런 본능 또는 오랫동안 대대로 인이 박힌 습성 때문에 비가 오는 날이면 고양이들은 잠에 빠져들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비 내리는 것에 호기심을 갖는 냥이들도 있지만요.


비가 오는 날에는 고양이 잠을 방해하지 말고 그저 가만히 바라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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