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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혜은 Jan 12. 2018

러빙 빈센트

요즘 매일 흥얼거리는 리앤의 Starry Starry Night. 원곡인 돈 맥클린의 #Vicent 를 #영화 #Loving_Vincent 의 OST 버전으로 불러 요즘같은 겨울날에 너무 잘 어울린다. 107명의 화가들이 직접 그린 6만2450점의 유화를 이어 만든 영화와 함께 보면 눈시울이 붉어진다.

아름다우면서도 쓸쓸함이 묻어나는 리앤의 목소리와 절제된 멜로디 선율이 고독했던 고흐의 삶을 대신 얘기해 주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리앤의 공허한 목소리로 부른 버전이 원곡보다 좋다. 이 곡이 너무 좋아 영화를 볼 정도였으니.

고흐은 늦은 나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9년 동안 평생 유화 800여점을 포함해 2100여점의 작품을 남겼으나 이 중 살아있을 땐, 단 하나의 그림밖에 팔리지 않았다. 그랬던 그의 그림이 오늘날 900억원 넘게 팔리는 보며 고흐는 어떤 생각을 할까.

곡의 제목이자 그의 작품 중 가장 아름답고 인기많은 #별이빛나는밤 #La_Nuit_Etoilee 는, 그가 정신병원에 갖혔을 때 그린 그림이다. 귀를 자른 후에 갖힌 정신병원의 창살로 바라본 바깥 풍경. 검푸른 색이 소용돌이 치는 그림을 보며 사람들은 정상이 아니라고 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그림은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작품이다. #정상의기준이란 이렇듯 아마도 매우 모호한 것이다.

원곡을 쓴 돈 맥클린이 고흐에게 이야기 하듯이 읊는다.
“But I could have told you, Vincent. This world was never meant for one as beautiful as you. 하지만 빈센트. 이 말을 해주고 싶군요. 이 세상은 당신같이 아름다운 사람이 있을 곳이 못 된다고.”

Starry, Starry night
Paint your palette blue and green
Look out on a summer's day
with eyes that know the darkness in my soul

Shadows on the hills
Sketch the trees and the daffodils
Catch the breeze and the winter chills
In colors on the snowy linen land

Now I understand
What you tried to say to me
How you suffered for you sanity
How you tried to set them free
They would not listen, they did not know how
Perhaps they'll listen now

덧, 고흐의 작품은 #가셰박사의초상 이 1990년 8250만달러(918억), #들판의농부 가 2017년 8130만달러(907억)에 팔렸습니다.
곡은 영화와 함께 봐야 더 좋은데, 영화장면과 함께 있는 뮤직비디오가 없어서 영화 트레일러 링크를 남깁니다.

#작년에본영화 #러빙빈센트 #늦은후기


러빙빈센트 영화 트레일러

 https://youtu.be/CGzKnyhYDQI


Lanne La Havas 의 Starry Starry Night.

러빙빈센트 OST

https://youtu.be/vp5qJlr4go0

Don McLean의 원곡 Vicnet

https://youtu.be/KLvzF981Fi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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