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
KBS의 #세계는지금 은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뉴스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국제정세 인데, 어느 방송국이든 제대로 된 프로그램이 하나 없다는 게 안타깝다. 그나마 KBS만 이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는게 다행이라고나 할까.
오늘은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행정명령 에 대한 미국 시민들과 세계 각국의 반응에 대해 나왔다. (물론 다른 뉴스들도 있었지만, 요즘 국제뉴스의 주요 인물은 트럼프 만한 사람도 없다)
미국비행을 할 때면,
무슬림국가의 승무원들은 랜딩 후
승객이 내리면 뒷정리를 우리에게 맡기고
입국심사를 받으러 먼저 나갔다.
이유는 물을 것도 없이, 여권의 국적 때문이었다.
먼저 나가봐야 운이 좋으면 우리와 함께 호텔로 가는 셔틀버스를 탈 수 있었고, 운이 나쁘면 공항에 홀로 남아 언제 보내줄 지 모르는 심사를 기다렸다가 택시를 타고 호텔로 와야했다. 공항 출입국사무소에서 뭐하고 있었냐, 물으면 딱히 하는 건 없고 그저 보내줄 때까지 하릴없이 기다리는 것 뿐이란다.
사실 승무원들은 비행비자가 있어서 비행으로 갈 때면 어느 국가나 별 문제 없이 다닐수가 있는데 유독 그게 통하지 않는 나라가 미국이었다. 심지어 미국 비행을 위해 미국 비자를 따로 받는데도 그 모양이었다.
정말 그들 모두를 잠정적 테러리스트로 보는건가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반이민행정명령은 이란,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예멘 등 테러위험 이슬람권 7개국 국적자의 미국 입국과 비자발급을 최소 90일 동안 금지하고, 난민 입국프로그램을 120일 동안 중단하는 것이다.
이들 국가를 (비자가 있음에도) 금지한 것도 문제지만 미국에 오래 거주한 미영주권 소지자는 물론 이중국적자와 심지어 이들 국가를 방문한 타국적의 사람도 억류를 당했다고 한다. 조찬기도회 모임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본데비크 전 노르웨이 총리도 2014년 이란 방문을 문제 삼아 40분을 기다려 20분간 조사를 받았다고 하니 다른 사람들은 말해 무엇하나.
행정명령 시행 전날 비행기를 탔던 사람들은 공항에 도착해 다른 비행기로 다시 돌려보내지기까지 했으니, 공항에 억류되어 오도가도 못한 사람들로 공항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을 건 불 보듯 뻔한 일.
“No one is above the law
— not even the president.”
이에 제동을 걸고 나선 건, 시애틀 연방 지방법원으로 행정명령 효력을 미국 전역에서 잠정중단하라고 결정했다. 일부 연방 지법이나 주에서 한시적으로 행정명령 효력을 잃긴했지만, 미국 전역에서 행정명령을 중단하라는 결정이 나온 것은 처음이란다. 물론 백악관에서는 반발하고 나섰다.
그랬던 그가 300만 달러 약 35억짜리 호화 휴가를 떠난다. 취임 2주 만이다. 한 방이란 건 이런거다. 멋진 미대통령이 아닐 수 없다.
#immigration_ban #executive_order
#트럼프뿔났음